‘사상 최대 수출’, 덤플링 아니고 ‘만두’가 해냈습니다

2024년, 1월 12일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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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가 해외로 쭉쭉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만두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관세청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만두 수출액은 잠정 6652만 달러(한화 약 875억 원)로 2022년보다 577만 달러(약 75억 원)가 늘었습니다. 미국, 일본, 호주 순으로 K-만두가 팔렸습니다.

수출 만두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2016년(2194만 달러)과 비교하면 무려 3배나 커졌습니다. 특히 코로나가 퍼진 2020년에 수출액이 크게 뛰었습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 2022년 소폭 하락한 해를 빼면 꾸준히 수출은 증가했습니다.

만두 수출

올해도 상승세를 기대해 볼 만한데요. 유럽 수출길이 활짝 열렸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말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열처리가금육 제품에 대한 유럽연합(EU)과의 검역 위생 협상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올해 만두를 포함한 냉동치킨, 삼계탕, 닭가슴살 소시지 등 해당 식품군의 2000만 달러(약 262억 원) 수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K-만두의 성공 배경에는 현지화, 차별화 전략이 있습니다.

K-만두의 대표주자 비비고는 식물성 만두군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습니다. 기술 개발(R&D) 역시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외국의 입맛에 맞게 중국, 베트남 등에는 옥수수 만두를 출시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한국 만두의 핵심 재료인 돼지고기를 빼고 닭고기를 주 재료로 삼았습니다. 치킨고수 만두가 대표적인 히트상품입니다. 미국에서는 팔리는 냉동 만두의 절반은 비비고 제품일 정도로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비비고 만두

중국식 만두로 통용되는 덤플링과 차별성도 강조했습니다. 먼저 덤플링과 달리 만두피가 얇습니다. 한 자료에 따르면 1980년대 만두피는 평균 1.5mm였는데 최근 제품들은 0.6mm 수준이라고 합니다. 피가 얇아 탄수화물이 적고, 만두 속은 채소와 단백질이 많아 ‘비건 열풍’에 쉽게 편승했습니다. 또한 K-만두는 찌고, 튀기고, 국에 넣어 먹는 등 활용도가 덤플링보다 훨씬 높습니다. 수출 기업들은 제품 표지에 ‘덤플링’ 대신 ‘만두(mandu)’로 표기하면서 독자적인 포지션을 확보했습니다.

2023년은 K-푸드의 전성기였습니다. 만두는 물론 김, 김치, 라면 등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세웠습니다. 올해도 큰 이슈가 없다면 K-푸드 수출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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