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공격에 결국 선박 침몰…운임 더 오를까?

2024년, 3월 7일

안녕하세요. 물류가 쉬워지는 공간, 트레드링스 입니다.

최근 몇 년간, 홍해는 후티 반군에 의한 선박 공격의 무대가 되어왔습니다. 이러한 공격은 글로벌 공급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여러 산업에 걸쳐 우려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2일 결국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선박이 침몰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이번 선박 침몰 사태로 환경 재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동시에 공급망 혼란은 더욱 심화되고, 운임 상승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선박 침몰 사태가 불러온 거대한 파도가 불러올 여파는 어떻게 될까요?

후티 반군 공격으로 결국 화물선 침몰

지난 3월 2일, 예맨 정부는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영국 선사인 GAS(Golden Adventure Shipping)소유의 화물선 루비마르호(Rubymar)가 바다 밑으로 완전히 가라앉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레드링스 ShgGo(쉽고)를 통해 확인한 루비마르호의 항로 로그

해당 선박은 지난달 18일, 아랍에미레이트 코파칸(Khorfakkan)항에서 질산암모늄 2만 2천톤을 적재하고 불가리아 바르나(Varna)항으로 운항중 바브 알만데브(Bab al-Mandeb) 해협에서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다행이 선박에 있던 선원23명은 모두 지부티 항만청 예인선에 구조되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당시 공격으로 엔진실 근처에 침수가 발생했고, 후티 반군의 위협, 선박의 안전성 부족, 적재된 질산암모늄 폭발 가능성 때문에 선박의 구난 작업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경 재앙 우려 현실화…글로벌 공급망은?

한편 이번 선박 침몰 사태로 인해 심각한 환경재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동시에 전 세계 공급망은 더 혼잡해 지고, 운임은 더 상승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환경 오염에 대한 문제는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루비마르호는 침몰 당시 약 110,000톤의 원유를 싣고 있었는데요, AP통신은 “이번 사태로 선박 연료가 유출되면서 이미 30㎞에 이르는 기름띠가 바다에 형성됐다”고 보도하면서 “홍해의 해류는 겨울철에는 북쪽으로 흐르고 여름에는 남쪽으로 흐르는 순환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환경 오염 우려가 더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알리 알사왈미 요르단대학 해양과학관측소 소장 역시 기름 유출에 이어 많은 비료까지 바다로 흘러들어가면서 해양 생물들이 심각한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는데요, 그는 “비료 유입으로 바다의 영양분이 과다해지면 물속 식물이 급격하게 늘면서 산소가 부족해진다”며 “홍해 정화 전략과 오염 지역 감시를 위한 긴급 계획을 주변국들이 세워야 한다”고 말했죠.

운반 중이던 비료 역시 환경에 큰 위험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선박의 침몰 사실을 전하며 “이 배에 있던 2만1천t 가량의 황인산 암모늄 비료가 홍해에 환경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번 사태가 글로벌 공급망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일부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성과 위험은 더욱 심화되고, 이로 인해 운임 역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후티 반군의 공격 이후, 해상 운송 비용은 빠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실제 국내 기업들의 운임 기반으로 측정되는 TX index의 경우 작년 12월 456.00 에서 올해 1월 1049.53으로 약 13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죠. 하지만 2월의 경우 976.06을 기록하면서 홍해 사태로 인한 상승세는 오히려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재 해상 운송 시장은 희망봉을 우회하는 노선이 일반화되고, 중국의 춘절 이후 물동량과 수요가 감소하면서 조금씩 비수기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일부 시장의 예상과는 다르게 운임은 오히려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최근 선박의 유휴 용량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요, 홍해 사태로 급격히 상승하던 운임이 다시 하락한 2월, 유휴용량 역시 하락하는 것을 볼 때, 선박의 운항 효율은 개선되고 있고 이는 향후 심각한 위기가 발생하지 않는 한 운임이 상승할 여지는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Freightos 그룹의 연구 책임자 유다 레빈(Judah Levine)은 지난주 블로그를 통해 “우회가 계속되고 운송업체가 높은 비용을 전가하는 한 운임은 여전히 정상 수준 이상으로 유지되겠지만, 유럽 해운 협의회(the European Shipping Council)는 홍해 우회에 대한 해상 운임과 할증료가 운송업체가 직면한 비용 증가를 훨씬 능가하고 있다고 추정한다”며 “이러한 평가는 올해 유럽 해상 물동량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과 함께 해상 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하락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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