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시장은 여전히 성장 중이고, 신조선 주문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4년, 2월 15일

안녕하세요. 물류가 쉬워지는 공간, 트레드링스 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지나고, 세계 각국이 걸어잠근 빗장을 열면서 많은 이들은 글로벌 무역시장의 정점이 끝났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실제로 무섭게 치솟던 운임이 하락했고, 쌓여있는 화물로 움직이지 못했던 항구, 터미널 등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고, 이에 사람들은 무역시장이 하락하고 있다고 이야기했죠.

하지만, 최근 해상 운송 데이터를 살펴보면 여전히 글로벌 무역시장은 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2020년대 말 혹은 그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내리막길을 걷는 줄 알았던 글로벌 무역시장에 대한 전망이 다시 바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밀려드는 신조선 주문

중국의 조선소들, 수주 과잉으로 2026년까지 생산 예약 꽉 차

8일, 중국 매체 이사이 글로벌 (Yicai Global)은 현재 중국의 조선소들이 넘치는 수요로 인해 수주 과잉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조선소 생산 일정은 이미 2026년까지 예약이 꽉 차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정이밍(Zheng Yiming) 국가조선산업협회(the China Association of the National Shipbuilding Industry) 통계정보부장과의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그는 “(중국의)몇몇 조선업체들은 2028년 일정까지 조율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역시장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조선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무역과 조선업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산업이기 떄문입니다. 무역량이 증가하게 되면 자연스레 선박 수요도 증가하게 되죠. 반대로 세계 경제가 침체할 경우, 해운 물동량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선박 수요 감소와 조선업 수주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조선업의 경우 우리나라의 중요한 수출 산업이며, 우리나라와 중국이 이끌어나가고 있는 산업입니다. 이에 두 국가의 조선업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전 세계 무역업의 흐름도 알 수 있죠.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세계 조선 시장 점유율

  • 1위: 중국 (47.3%)
  • 2위: 대한민국 (29.0%)
  • 3위: 일본 (8.1%)

를 기록했으며, CGT 기준 신규 수주량

  • 1위: 중국 (59%)
  • 2위: 대한민국 (29%)
  • 3위: 일본 (8%)

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경우 2020년까지 3년 연속으로 수주 물량 1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산 능력 부족으로 인해 2021년부터 중국의 조선사들에게 조금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동시에 중국이 저렴한 노동력과 대규모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보하며 2021년부터 중국이 3년 연속 글로벌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왜 신조선 수요가 늘어나는 걸까?

그럼 선사들은 왜 신조선 발주를 이어가고 있는 것일까요?

이는 많은 이들이 운송이 필요한 화물은 계속 늘어날 것이고, 동시에 글로벌 무역시장을 둘러싼 위기 역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 많은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함께 수에즈 운하 주변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파나마 운하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글로벌 물동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데카르트가 발표한 데이터를 살펴보면 1월 미국이 수입한 화물의 양은 2,273,125TEU로 12월 대비 7.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7년 이후 1월 전월 대비 가장 큰 폭의 성장한 수치입니다.

유럽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2022년 1월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이던 유럽의 수입 물동량은 2023년 하반기부터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예상과는 다르게 수출입 물동량이 늘어나고, 이는 자연스레 선박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조선 주문이 늘어나는 또 다른 이유는 현재 운항중인 선박이 너무 오래되었다는 점 입니다.

컨테이너선 선대의 평균 선령은 최근 몇 년간 상당히 증가했는데요, 2023년 10월 발틱 및 국제 해운 협의회(Baltic and International Maritime Council)의 보고서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선대의 평균 선령은 2010년 대비 약 4.3년 증가해 2023년에는 14.2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컨테이너선의 권장 수명은 20~30년입니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 운항 중인 선박의 21%가 20년이 넘었고, 10년 이상된 선박은 70%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또한 탈탄소화를 위한 친환경 선박에 대한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어, 선사들은 앞으로도 계속 신조선 주문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Coherent Market Insights는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23년 약 1,500억 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조선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92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중국, 그리고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조선시장은 대규모 생산 능력과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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