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vs 벌크선 – 정의, 종류, 특장점 정리

2024년, 8월 6일

안녕하세요. 물류가 쉬워지는 곳, 트레드링스입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의 차이를 알고 계신가요? 두 선박 모두 글로벌 해상 물류 시스템에 있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선박인데요, 이 두 선박의 정확한 차이점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해운 산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두 선박의 차이점을 알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그래서 저희 트레드링스가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은 과연 어떤 차이점이 있는 지 한 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컨테이너선이란?

컨테이너선이란, 쉽게 컨테이너를 통해 건조화물을 실어 나르는 대형 선박을 뜻합니다. 일반 화물선과 다르게 컨테이너선은 크기, 용량면에서 표준화 된 컨테이너를 사용합니다. 보통 정해진 항로를 통해 정기적으로 운항하며, 주로 해외로 화물을 운송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컨테이너선의 특징 및 장단점

그럼 컨테이너선의 특징과 장단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컨테이너선의 특징

  • 표준화된 컨테이너: 컨테이너선은 그 크기와 모양, 용량이 표준화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컨테이너선에서든 쉽게 싣고 내릴 수 있습니다.
  • 효율적인 적재 및 하역: 보통 컨테이너는 크레인을 이용해 빠르게 싣고 내리기 때문에 적재 및 하역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화물 운송: 컨테이너 내 다양한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데요, 전자제품, 의류, 자동차 부품, 식품 등 다양한 종류의 화물을 컨테이너에 담아 운송할 수 있습니다.
  • 안전한 운송 가능: 컨테이너를 통해 화물을 운송하기 때문에 밀폐되어 있는 공간에서 좀 더 안전하게 화물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컨테이너선의 장점

  • 높은 효율성: 표준화 된 크기와 용량으로 하역 작업을 자동화하여 훨씬 작업을 효율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선박을 포함한 트럭, 기차와 같이 다양한 운송 수단 간 원활하게 전환될 수 있도록 합니다.
  • 다양성과 보안성: 컨테이너는 제조품부터 부패하기 쉬운 품목까지 광범위한 제품을 운송하는 데 효율적입니다. 안전하고 밀폐된 환경으로 화물을 외부 요소와 운송 중 생길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보호합니다. 특히 매우 예민하거나 고가의 품목일 경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컨테이너선의 단점

  • 컨테이너 크기 제한: 컨테이너의 크기가 제한되어 있어 모든 화물을 담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컨테이너를 초과하는 화물은 운송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위험성: 컨테이너선은 거대한 선박이기 때문에 부주의하게 운항하면 다리나 다른 선박과의 충돌, 악천후로 인한 손실, 화재 등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컨테이너선의 화물 종류

컨테이너선을 통해 운반하는 화물의 종류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전자제품, 의류, 신발, 장난감, 가정용품 등의 소비재
  • 자동차 부품부터 산업 장비가지 기계 및 예비 부품
  • 금속, 플라스틱, 섬유 등의 원자재
  • 특수 용기가 필요한 화학 물질 및 의약품
  • 소파, 침대, 테이블, 캐비닛 등의 가구 및 가정용품
  • 자동차, 트럭, 특수 또는 일반 컨테이너에 적재 가능한 작은 보트 등의 차량
  • 과일, 채소, 육류 등 농산물
  • 목재, 강철, 타일 등의 건축자재
  • 냉장 컨테이너(‘리퍼’라 불림)에 넣어 운송하는 부패하기 쉬운 식품과 곡물, 통조림 식품, 음료, 커피콩과 같이 부패하지 않는 식품

현재 운항 중인 컨테이너선의 크기

  • 소형 피더: 최대 1,000TEU 용량
  • Feeder: 1,001~2,000TEU 용량
  • Feedermax: 2,001~3,000TEU 용량
  • 파나막스: 3,001~5,100TEU 용량
  • 뉴 파나막스 / 포스트 뉴 파나막스: 5,101~14,500TEU 용량
  • 초대형 컨테이너선(VLCS): 10,000~20,000TEU 용량
  • 초대형 컨테이너선(ULCS): 20,000TEU 이상 수용 가능

벌크선이란?

벌크선은 컨테이너선과 비슷하게 대량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선박이며, 주로 특별한 포장 없이 대량으로 운송되는 곡물, 광석, 석탄, 시멘트 등을 취급합니다. 벌크선은 특정 화물 수요에 따라 정해지지 않는 항로를 통해 운항되며, 컨테이너선과 달리 화주와 장기운송계약 및 공동운항계약을 맺거나, 스팟성 계약을 통해 부정기적으로 운항하는 것이 대다수입니다.

벌크선의 특징 및 장단점

벌크선의 특징

  • 선박 구조: 화물을 직접 적재하기 위한 넓고 깊은 화물칸을 갖고 있으며, 화물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일부 벌크선의 경우 30만 톤 이상의 화물을 실을 수 있을 만큼 거대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 하역 방식: 벨트 컨베이어, 슈트 등을 이용해 화물을 직접 싣고 내리며, 컨테이너선에 비해 하역 작업이 더 단순합니다.
  • 운항 방식: 화물의 종류와 목적지에 따라 불규칙적인 항로로 운항합니다.

벌크선의 장점

  • 효율적인 대량 운송: 컨테이너선과 비교했을 때 대량의 화물을 한 번에 운송할 수 있어 더 효율적이며, 운송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화물 운송 가능: 액체, 고체 등 다양한 종류의 벌크 화물을 운송할 수 있습니다.
  • 특수화된 구조: 화물의 특성에 맞게 선박 구조를 최적화하여 효율적인 운송이 가능합니다.

벌크선의 단점

  • 화물 손상 위험: 포장되지 않은 상태로 운송되기 때문에 화물이 손상될 위험도가 높습니다. 또한 화물이 이동함에 따라 화물의 안전은 물론 승무원의 안전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청소 및 관리의 어려움: 화물을 싣고 내린 후 선박 내부를 청소하고 관리하는 것이 까다롭습니다.
  • 부식 및 구조 문제: 벌크선의 구조와 운영적 특성으로 인해 특히 강철부식에 취약합니다. 선박 구조의 보호 코팅은 적재 및 하역 과정에서 손상되어 만성 부식 문제와 구조적 취약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벌크선의 화물 종류

1) 건화물(Dry Bulk Cargo)

건화물은 고체 상태의 화물을 뜻하며, 주로 포장 없이 벌크 상태로 운반됩니다. 벌크선에서 운반되는 가장 일반적인 화물 종류입니다.

  • 곡물: 쌀, 밀, 옥수수, 콩 등의 다양한 곡물을 다루며, 이러한 곡물은 식량 뿐 아니라 사료, 바이오연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 광석: 철광석, 구리광석 등 금속을 추출하기 위한 원료가 되는 광석입니다. 철광석은 전세계 철강 산업의 주요 원료로서 가장 많이 운반되는 벌크 화물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 석탄: 화력 발전소의 연료이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석탄은 에너지 사업의 주요 요소입니다.
  • 시멘트: 건축 자재로 사용되는 시멘트는 주로 분말 상태로 운반됩니다.
  • 비료: 농작물 생산에 필수적인 비료는 벌크선을 통해 전세계 농경지에 공급됩니다.
  • 목재 칩: 제지 산업에 사용되는 목재 칩은 나무를 잘게 부순 형태로 운반됩니다.
  • 사료: 가축 사료는 곡물, 콩 등을 혼합하여 만들이졈, 축산업에 필수적입니다.

2) 액체 화물(Liquid Bulk Cargo)

액체 화물은 말 그대로 액체 상태의 화물을 뜻하며, 유조선이라는 특수한 벌크선을 통해 운반됩니다.

  • 원유: 석유를 정제하여 휘발유, 경유 등 다양한 석유 제품을 생산하는 원료입니다.
  • 석유 제품: 휘발유, 경유, 등유, 윤활유 등 석유를 정제하여 얻은 다양한 제품이 유조선을 통해 운반됩니다.
  • 화학 제품: 석유화학 제품, 산, 염기 등 다양한 화학 제품이 유조선을 통해 운반됩니다.
  • 액화 천연가스(LNG): 천연가스를 액체 상태로 만들어 운반하는 화물로, 친환경 에너지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렇듯 벌크 화물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우리 삶과 매우 밀접하게 맞닿아있는 화물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벌크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운항 중인 벌크선의 크기 및 종류

벌크선은 크기와 종류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습니다.

벌크선의 크기 분류

  • 핸디 사이즈(Handysize): 소형 벌크선으로 세계 모든 주요 항구에 자유롭게 입출항 가능한 크기이며, 연안 운송이나 하천을 이용한 운송에 주로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1만~3만 5천톤DWT 입니다(*DWT : 선박이 적재할 수 있는 화물의 중량, 중량톤수)
  • 핸디막스(Handymax): 중형 벌크선으로, 다양한 종류의 벌크 화물을 운송하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운항되는 벌크선입니다. 운항에 따른 위험 부담이 적고, 수익률 및 제반 운항 면에서 적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 3만 5천~5만 8천톤 DWT 입니다.
  • 수프라막스(Supramax): 핸디막스보다 큰 중형 벌크선으로, 곡물, 석탄 등을 주로 운송합니다. DWT는 5만 8천~6만 4천톤 정도입니다.
  • 파나막스(Panamax):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벌크선입니다. DWT는 6만 5천~8만 톤 정도입니다.
  • 케이프사이즈(Capesize):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없어 케이프 항로를 이용하여 대서양과 태평양을 오가는 대형 벌크선입니다. DWT는 8만 톤 이상입니다.
  • VLOC(Very Large Ore Carrier): 초대형 광석 운반선으로 주로 브라질, 호주 등에서 생산되는 철광석을 운반합니다. DWT는 18만 톤 이상입니다.

벌크선의 종류

  • 건화물선(Dry bulk carrier): 곡물, 석탄, 광석 등 건조한 벌크 화물을 운반하는 선박입니다.
  • 유조선(Tanker): 원유, 석유 제품 등 액체 화물을 운반하는 선박입니다.
  • 특수 목적 벌크선: 시멘트, 설탕 등 특정 화물을 운반하기 위해 특수하게 설계된 선박입니다.

컨테이너선 vs 벌크선 정리

위에서 쭉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의 각 특징을 살펴보았는데요, 두 선박의 차이를 한 눈에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화물의 종류: 컨테이너선은 표준화 된 크기의 컨테이너에 다양한 화물을 담아 운송합니다. 특히 컨테이너는 내부에 다양한 장치를 달 수 있어 건화물 외에도 냉동, 냉장, 위험물 등의 특수 화물까지 운송 가능합니다. 벌크선은 포장되지 않은 곡물, 석탄, 광석, 유류 등의 액체 또는 고체 화물(주로 산업 원자재들)을 대량으로 운송합니다.
  1. 운항 방식: 컨테이너선의 경우 다양한 화주들의 화물을 모아 정기적으로 특정 항구를 연결하는 노선을 따라 운항하며, 벌크선의 경우 화주의 요구에 따라 불규칙적인 항로를 운항합니다. 컨테이너선은 주로 아시아, 유럽, 북미 사이를 운항하며 벌크선의 경우 원자재 생산국과 소비국을 연결하는 노선을 운항합니다.
  1. 운임 계약: 컨테이너선의 운임은 컨테이너의 크기, 무게, 운송 거리, 수요와 공급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결정되며 일반적으로 정기선 운임 계약을 체결합니다. 벌크선의 경우 화물의 종류, 운송 거리, 시장 상황 등에 따라 변동이 심하며, 주로 용선 계약을 통해 운송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1. 항만 시설: 컨테이너선의 경우 항만에 컨테이너 터미널이 필요하며, 벌크선은 벌크 터미널이 필요합니다. 각 터미널에는 컨테이너 화물과 벌크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하역: 컨테이너선의 경우 크레인을 통해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며, 표준화되고 자동화되어 있는 절차를 따릅니다. 벌크선의 경우 화물 종류에 따라 그에 맞는 적절한 하역 장비를 사용해야 하며, 유해 물질 발생 가능성이 있어 환경 문제에도 신경써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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