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조 시장을 선도하는 물류 스타트업, 트레드링스

2023년, 10월 25일
  • 연평균 2배 이상 꾸준한 성장 기록…수출입 기업 10곳 중 1곳 트레드링스를 통해 수출/수입 진행
  • 수출입 협업툴 ZimGo(짐고), 출시 한달만에 50개 이상 기업 도입  

[디지틀조선일보, 김경희 기자] 전통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분류되던 물류산업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 로봇기술,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이 접목되면서 시장의 규모 역시 빠르게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시장 조사기업인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물류시장은 2023년 255억 1,000만 달러 (33조 8,900억 원)에서 2028년 54억 8,000만 달러 (72조 5,095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수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물류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업무 단계에 따라 이해 관계자가 너무 많이 나뉘어있고, 정보 및 데이터 공유 방식이 전화•종이•EDI 심지어 팩스와 같은 전통적인 방식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양식 및 표기방식 역시 표준화되어있지 않아 이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디지털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운영하며 국내 디지털 물류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국내 최대 수출입 물류 플랫폼 기업인 트레드링스다.

트레드링스는 2015년 국내 최초로 수출/수입 기업을 위한 웹 기반 정보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연평균 2배 이상의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기준, 트레드링스의 서비스를 이용한 기업은 3만 5천 개, 서비스 이용자는 40만 명을 돌파하면서 전년 대비 1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세청이 발표한 2021년 수출입 기업 수 304,254개의 약 12%에 이르는 규모로, 국내 수출입 기업 10곳 중 1곳 이상이 트레드링스를 통해 수출/수입을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삼성전자로지텍, LG화학, 이랜드, 대림, LS MNM, 넥센타이어, 오뚜기, 빙그레, 코오롱베니트, 무림페이퍼 등 수많은 대기업 역시 트레드링스의 서비스를 통해 공급망을 관리하면서 물류시장에서 트레드링스의 영향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대기업조차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내지 못한 물류시장에서 트레드링스는 어떻게 기술력을 확보하고, 국내 디지털 물류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을까? 박민규 트레드링스 대표를 만나 트레드링스가 물류시장에서 꾸준히 기술을 개발하고 고객들로부터 꾸준히 신뢰를 얻을 수 있던 비결,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해 물었다.

출시한 모든 서비스가 국내 최초
35조 디지털 물류 시장을 이끄는 작은 거인

트레드링스가 시장에 선보이는 서비스에는 한 가지 공통적인 수식어가 따라온다. 바로 ‘최초’라는 수식어다.

2015년 국내 최초로 온라인을 통한 ▲물류 정보 시스템과 물류비 비교견적 서비스를 시작으로, ▲2018년 수출입 마켓 플레이스 링고(LINGO), ▲2019년 공급망의 시작부터 끝까지 화물의 이동 상태를 자동 관리해 주고 딜레이를 예측해 주는 솔루션인 ShipGo(쉽고), 그리고 지난달 출시한 ▲견적/선적관리•서류작성•데이터 공유 등 누구나 수출/수입을 편리하게 해 주는 ZimGo(짐고)까지 IT 기술을 접목한 트레드링스의 솔루션은 시장에 커다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처럼 연이은 ‘최초’ 기록은 수많은 물류 대기업 사이에서 트레드링스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힌다.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업무 경험과 가치를 제공했고, 효율성 증대를 경험한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될 때마다 이를 경험하려는 이용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출시한 ZimGo의 경우, 출시 전 진행한 사전 등록 이벤트에 200개가 넘는 기업이 신청했고, 정식 출시 후에는 그 수가 더욱 빠르게 늘어나 출시 한 달 만에 50개가 넘는 기업이 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트레드링스는 수출입 물류 플랫폼이라는 장점을 활용하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화주 기업뿐 아니라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 즉 포워더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데도 집중하고 있다.

화주 기업에 비해 디지털 전환 여력이 부족한 포워더가 보다 편리하게 고객의 화물을 관리하고, 또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화주뿐 아니라 포워더의 서비스 도입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 디지털 기술과 세심한 서비스
빠른 성장의 원동력

“트레드링스는 수출입 기업과 담당자의 고충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박민규 트레드링스 대표는 트레드링스가 다양한 솔루션을 출시하고, 이를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던 원동력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실제로 트레드링스의 모든 서비스는 수만 개의 기업, 수십만 물류 담당자들의 요구사항을 데이터화하여 분석한 후, 개발되고 있다. 모든 서비스가 웹 기반의 SaaS 형태로 제공되는 것 역시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하기를 원하는 기업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다.

또 단순히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기업의 상황을 분석하여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 하더라도 수출/수입의 특성상 다양한 변수로 인해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트레드링스의 솔루션은 실무에서 높은 효율성을 보이고 있다. 포워더의 물류비를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는 ‘물류비 비교견적 서비스’의 경우 최대 76%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보여주었으며, 올해 선보인 국내 최초 수출입 업무 협업툴인 ZimGo 역시 업무 완료 시간을 50% 감소효과를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스텝으로 도약을 준비중인 트레드링스

지난해 말,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한 트레드링스는 올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중진공과 함께 수출/수입 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벌이고, 새로운 솔루션 2종을 출시하며 물류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시장이 다소 주춤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트레드링스는 물류시장을 혁신하고, 또 한 번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출시한 ZimGo를 더욱 고도화함과 동시에 물류 서비스 제공자인 포워더를 위한 ZimGo DFS(Digital Forwarder Solution)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ZimGo DFS는 손쉽게 디지털 포워더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클라우드형 솔루션이다. 고객 관리는 물론, 운임과 마진율을 클릭 한 번에 관리하고, 매일 반복하던 업무를 자동화하여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준다. 이를 통해 트레드링스는 많은 포워더가 업무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함으로써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고 나아가 경쟁력 있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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