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류가 쉬워지는 곳, 트레드링스입니다.
현재 해운 시장은 전례 없던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물동량으로 배와 항구, 그리고 선사들과 포워더들까지 정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죠. 이런 사실을 증명하듯 전세계 컨테이너선 선복량이 역사상 최초로 3,000만TEU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과연 이 신기록을 기록했던 이유들은 무엇인지, 이에 대한 영향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수출입을 진행하는 기업들은 앞으로 어떻게 전략을 세우면 좋을 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역대급 기록이 나온 이유
2024년 6월 기준, 전세계 컨테이너선 선복량이 사상 처음 3000만TEU를 돌파했습니다. Alphaliner 데이터에 따르면 7월 4일인 현재를 기준으로는 총 30,178,669TEU를 돌파했다고 집계되었는데요, 이는 국제 해상 무역의 규모가 엄청나게 커졌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역사상 최고의 숫자를 기록한 데에는 어떤 요인이 영향을 끼쳤을까요? 대표적인 이유 3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아시아 무역 성장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의 무역이 엄청나게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의 제조업 생산 증가와 해외 시장 진출 확대로 컨테이너 운송이 활발해지게 되었죠. 이 중 특히, 전자제품, 가전제품, 의류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성장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저렴한 인건비와 유리한 투자 환경으로 제조업이 큰 성장을 하였고, 이에 따라 해외 기업들의 생산이 집중되면서 제조업이 엄청나게 발전을 해 컨테이너 활동이 늘어나게 된 것이죠. 또한 이렇게 아시아 국가들의 엄청난 성장으로 아시아 국가들 내 무역 또한 활발하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특히 중국과 인도 간 무역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2) 대형선박 도입 확대
최근 몇 년 동안 2만TEU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ULCS)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형선박은 작은 선박에 비해 연료 효율이 높아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줄이고 운송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선사들이 대형선박을 도입하였습니다. BIMCO에 따르면 올해 310만TEU 용량의 컨테이너선 478척이 인도될 예정이며, 이는 전년도 기록을 41% 상회하는 수치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더해 15,000TEU 이상의 선박도 83척 이상 인도될 예정으로 총 용량이 140만TEU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해당 용량 급의 선박은 불과 4년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그만큼 선복량이 매우 증가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이에 반해 연료 효율성이 떨어지고 운영 유연성이 떨어지는 중소형 컨테이너선들은 위축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실제로 작년부터 중소형 컨테이너선들의 폐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주요 항만들의 인프라가 개선되었다는 점 또한 대형선박 도입을 촉진했는데요, 항만들이 더 깊은 항만 수심과 더 넓은 접안 공간을 확보하게 되면서 대형선박의 입항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대형 선박의 수많은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도록 주요 항만들은 대형 크레인 도입, 자동화 시스템 구축, 물류 시설 확충 등을 통해 대형선박의 적하하역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항만 운영 시스템을 통합하고 디지털화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3) 한국과 중국 조선소의 주도
우리나라와 중국의 조선소에서 특히 생산력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조선 시장 역시 확장되고 있습니다. BIMCO에 따르면 2023년과 2024년 중국 조선소가 신규 컨테이너 선박 용량의 약 55%를 인도할 예정이며, 한국 조선소는 약 38%를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최첨단 시설을 포함한 현대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두 나라 모두 보조금, 세금 인센티브와 같은 정부의 지원 정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현재는 글로벌 해상 물류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록이 해운 업계에 끼치는 영향
선복량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해상 무역이 아주 활발해졌다는 것을 뜻하죠. 그렇지만 다음과 같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 운임 변동성 심화: 컨테이너 선복량이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운임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특정 상품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거나 감소하면 해당 상품에 대한 운임도 급격하게 변할 수 있죠. 이에 따라 해운업에 종사하고 있는 종사자들에게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판매 전략 등의 계획을 세우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 항만 체증 심화: 최근 홍해 사태 이후로 안그래도 선박 및 항만 체증이 심하고 지연이 많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기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선복량이 늘어난다면 체증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물류 지연 및 선박 대기 시간 증가, 운송 비용 증가와 같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해운업 경쟁 심화: 현재에는 엄청난 수요에 맞추기 위해 선박들이 증가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대형 선박이 늘어나 전체적인 선박 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보니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수 있게 되어 해운 회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비용 절감 조치를 취해 더욱 경쟁을 치열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이를 통해 전체 산업이 좀 더 활발하고 효율적으로 돌아갈 수도 있겠지만, 중소 업체들을 압박할 수도 있다는 점과 업계 전반의 수익성에 대한 부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기업은 이런 준비를 해두시면 좋습니다
계속해서 얘기하지면 컨테이너선의 선복량 증가는 그만큼 해상 무역이 그 어느때보다도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운영 효율성 제고: 선복량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엄청나게 증가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기에 운임이 급격하게 변동할 수 있으며, 증가한 물동량때문에 기업들은 이에 따라 운영 효율성을 제고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때 운송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스마트 컨테이너를 활용하거나 인공지능, 빅데이터 및 자동화 시스템 등을 활용해 운송 계획을 수립하고 물류를 관리한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넘쳐나는 수요 속에서도 고객에게 딱 맞는 특정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맞춤형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면 단순히 운송 능력을 확보하는 것보다 좀 더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요구에 대처할 수 있도록 탄탄한 시스템을 갖춰놓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급행 서비스를 통해 신속히 고객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익스프레스(Express) 서비스나 고객이 실시간으로 웹사이트 혹은 모바일을 통해 운송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자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들이 있겠습니다.
-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신속하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나 요즘 같이 불안정한 해운 시장에서 선복량이 급증하면 내 화물이 언제 도착할 지 선적 혹은 선박의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다른 기업들보다 확실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며, 갑작스러운 해운 시장의 변화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트레드링스의 Ocean Visibility가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선적, 선박의 위치와 운송 경로를 파악해 혹시나 선박의 지연이 생겨도 어디서 지연됐는지를 알고 대처할 수 있죠.
선적과 선박의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류 이슈를 빠르게 파악해 대체 운송 계획을 수립하여 물류 비용을 절감하고, 컴플레인에 빠르게 대처하여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최적의 재고 관리 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 시간적, 비용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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