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로 선복량 575만TEU…1년새 24% 급증

2022년, 5월 11일
북미항로 선복량 575만TEU…1년새 24% 급증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이 지난 1년 동안 북미항로에서 선복을 20%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4월 현재 아시아-북미항로 선복량은 575만TEU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수치인데요, 공급망 혼란으로 운임이 치솟은 북미항로에 대형뿐만 아니라 중소선사들까지 선박을 투입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 동안 컨테이너 서비스가 강화되면서 물동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는데요, 미국 서안은 전년 대비 20.5%, 동안은 28.1% 각각 증가했습니다.

머스크 북미항로 선복량 1위 기록

아시아 – 북미항로의 선복량 변화를 살펴보면 글로벌 1, 2위 선사인 MSC와 머스크가 선복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들 두 선사들이 얼라이언스가 아닌 단독 운항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그간 CMA CGM과 코스코가 선두를 다투던 북미항로에서 머스크가 단번에 1위로 올라섰으며, MSC 역시 3위로 올라섰습니다.

머스크의 북미 서비스 선복량은 전년 대비 39%나 증가했는데요, 미국 서안은 60%, 동안은 29% 증가하면서 90만TEU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SC의 선복량 역시 역시 서안과 동안에서 각각 85%, 44% 증가하면서 총 70만TEU를 넘어섰습니다.

2위 CMA CGM의 선복량은 서안 7%, 동안 21% 증가해 80만TEU를 넘어섰으며, 4위 코스코의 선복량은 서안에서 5% 감소했고, 동안에서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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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북미항로 선복량 8위 기록

국적 선사인 HMM은 북미 항로 선복량 8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HMM은 미주 서안·동안, 유럽, 러시아, 호주, 베트남, 인도 등 선복이 부족한 구간에 총 60여 척의 임시 선박을 주 1회꼴로 투입해 왔으며, 올해 초에는 ‘HMM앤트워프호’와 ‘HMM울산호’ 등의 다목적선이 임시 선박으로는 처음 미국 동안 노선에 투입했는데요, 이에 따라 서안에서 선복량이 40%가량 줄었으며, 동안에서는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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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해운 얼라이언스의 북미 점유율은 하락

한편 글로벌 3대 해운 동맹인 ‘2M(MSC, 머스크)’, ‘오션얼라이언스(CMA-CGM, COSCO, 에버그린)’, ‘디얼라이언스(하팍로이드, HMM, ONE, 양밍)’의 아시아-북미항로 점유율은 지난해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3개 해운동맹의 총선복량 점유율은 지난해 4월 82.2%에서 올해 4월 67.7%로 하락했는데요,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 동안의 선복량은 3개 해운동맹 모두 증가했으며, 서안의 경우 오션얼라이언스와 디얼라이언스는 각각 1.8%, 9.5%감소했고, 2M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선사들의 북미 진출 눈에 띄어

지난해 부터 새롭게 아시아-북미항로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 선사들 역시 눈에 띄었습니다.

BAL, CU라인, 상하이진장해운(JJ쉬핑) 등 중국 선사들은 지난해 동안에 비해 운항거리가 짧고 투입 척수가 적은 미국 서안 항로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이들 선사들의 점유율은 4.2%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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