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분실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 2020~2021 해상에서 분실된 컨테이너 400% 증가!

2022년, 6월 30일
컨테이너 분실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안녕하세요. No. 1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 입니다.

WSC(세계해운협의회)에 따르면 2020~2021년 동안 3,133개의 컨테이너가 해상에서 분실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7~2019년 동안 분실된 컨테이너(779개)에 비해 약 400% 증가한 수치입니다.

늘어나는 컨테이너 분실 사고

왜 유독 2020~2021년에 컨테이너 분실이 늘어난 것일까요?

이는 바로 기상 문제로 인해 컨테이너 분실 사고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2020년 일본 선사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의 에이퍼스(Apus)는 악천후로 인해 1,816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해상에서 분실했고,

2021년에는 중국을 출발해 미국 LA로 운항 중이던 머스크(Maersk) 소속 에덴(Essen) 호가 태평양에서 컨테이너 750여 개를 바다에 빠뜨리는 사고가 발생했었죠.

여기에 롱비치로 향하던 SEA LEAD(시리드쉬핑)의 COSCO NAGOYA 모선은 동해를 지나가던 중 선내 파손으로 40피트 건조 컨테이너 32개가 바다에 유실됐고, 27개의 40피트 드라이 컨테이너는 갑판에서 손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관련 뉴스 보러가기]

문제는 이 같은 사고가 올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 1월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 소속 ‘마드리드 브릿지(Madrid Bridge)는 북대서양에서 항해 중 적재된 컨테이너가 붕괴하면서 60여 개의 컨테이너가 바다에 유실됐고,

3월에는 부산항을 출항해 시애틀로 향하던 머스크 (Maersk) 소속 ‘디로스(Dyros) 호가 90개의 컨테이너를 유실했습니다.

[관련 뉴스 보러가기]

컨테이너 분실사고 왜 일어나는 걸까?

전문가들은 컨테이너 분실 사고를 두고 일차적으로 컨테이너를 선박에 묶어두는 고정시스템의 고장 등이 이런 사고를 흔하게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컨테이너선이 점차 대영화 되면서 컨테이너를 점점 높게 쌓아 올리게 되고, 이로 인해 선박의 안정성이 파도의 움직임에 쉽게 훼손되는 점 역시 한 이유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알리안츠그룹 산하 기업 ㆍ특수 보험사 AGCS에 따르면 지난 50여 년 동안 선박 건조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초대형 선박들의 컨테이너 적재 용량은 1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에 따라 컨테이너 적재량도 증가하게 되고 선박 높이가 높아지면서 파도, 강풍 등에 취약하다는 위험성이 계속 제기되어 왔죠.

이 외에도 선주들의 과부하를 유도하는 비용 절감 조치들 역시 컨테이너 분실 사고를 일으키는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뉴스레터

분실된 컨테이너, 회수가 가능할까?

자, 그럼 이렇게 컨테이너가 분실되면 어떻게 처리될까요?

화물이 바다에 유실되었을 경우, GPS를 이용해 유실된 화물의 위치를 확인하고, 이후 ROV(원격조종 수중 로봇)이 투입되어 보다 정확한 위치를 확인합니다.

그런 다음 ROV는 로봇팔을 이용하여 유실된 컨테이너에 체인을 연결하고, 이후 현장에 투입된 거대 해상 크레인이 이를 끌어 올려 회수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은 실제 현장에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바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컨테이너 박스 분실로 발생한 비용보다 인양을 위해 필요한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인양 작업이 결정된다고 하더라도 폭풍이나 강한 파도 및 바람이 불 경우 작업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부분 인양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죠.

화물 분실,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분실된 화물의 회수도 못 한다면. 결국 화물 분실에 대한 손해는 화주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선사와 화주는 이러한 사건·사고에 대비해 적화보험, 선박보험, 해상보험, 항공보험, 육상 보험 등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데요, 이 중 화주에게 적용되는 보험은 ‘적하보험’입니다.

이 적하보험은 화물이 출고지에서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하는데 발생하는 사건·사고에 대한 손해를 보상해주는 보험입니다.

이에 따라 화물 분실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해당 보험사가 사고 발생 과정을 확인하고 처리하게 되고,이 때 만약 선사가 컨테이너 박스를 느슨하게 했을 경우 선사에 책임이 돌아가게 되고, 화주가 컨테이너 박스 안에 적절치 않은 화물을 넣어 컨테이너박스에 좋지 않은 영향이 생기면 일부 책임이 화주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35만사용자_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