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애틀 향하던 머스크 ‘디로스’호, 악천후로 컨테이너 유실

2022년, 3월 25일
머스크 사고


컨테이너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악천후’입니다.

부산항을 출항해 시애틀로 향하던 덴마크 선사 머스크 (Maersk) 소속 ‘디로스(Dyros)호가 현지시간 21일 북태평양에서 항해 중 적재된 컨테이너를 유실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는데요.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대략 90개의 컨테이너가 유실됐고 그중 리튬이온배터리를 포함한 컨테이너 위험물(DG)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탑재된 컨테이너 가운데 약 100여 개 정도도 무너지거나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라이베리아 선적 4,578TEU 규모의 디로스호는 14년 전인 2008년에 건조되었으며 여러 주요 운송업체에 용선됐습니다. 전체 길이(LOA)는 259.8m, 너비는 32.25m입니다. 머스크는 3월 17일 옌톈을 출발해 중국, 한국, 일본, 시애틀을 잇는 항로를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 디로스


아직 정확한 화물 손실의 위치는 제공되지 않았지만 머스크에 의하면 일본에서 약 1,200해리 떨어진 곳에서 시애틀로 항해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NOAA 해양 예측 센터의 해상 상태 분석에 따르면 3월 21일 4-6 미터의 상당한 파도가 발생했습니다.

머스크 측은 “배는 항해를 계속할 수 있으며 안전한 항구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선원, 선박 및 작업 안전이 가장 중요하며 우리는 선박 관리자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매우 중대한 사고로 보고 있고 향후 유사한 사고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maersk dyros


트레드링스 스마트 화물 모니터링 시스템 ‘ShipGo’에 의하면 해당 선박은 현재 경로에서 시애틀을 향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사고


머스크는 지속 가능성 보고서의 일환으로 선외에서 분실된 컨테이너 수를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 Maersk는 해상에서 962개의 컨테이너를 분실했는데, 이는 1월에 Essen Maersk가 727개의 컨테이너를 선외로 분실한 사건과 2월에 Eindhoven Maersk가 235개의 컨테이너를 분실한 2건의 사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는 정상적인 범위를 훨씬 능가하는 예외적인 손실이었습니다.”

머스크 같은 경우 다른 이유보다 주로 악천후로 인한 컨테이너 손실이 가장 높았으며 10년 동안 평균 30개의 컨테이너가 손실되었다고 보고됩니다.

매해 다양한 이유로 수천 개의 컨테이너가 해상에서 분실되거나 운송 중 악천후로 인해 파손되고 있습니다. 연이은 컨테이너 사고는 아마존, 테슬라, BMW 같은 글로벌 소매업체 및 제조업체의 공급망을 붕괴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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