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대란] LA 항만 국장 “파업 일어나지 않는다”…하지만 새로운 위험 오고있다.

2022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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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내 최대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 입니다 .

전 세계 수출입 물류 기업들이 숨죽여 지켜보고 있는 서부해안항만노조(ILWU)와 태평양해사협회(PMA)간의 재계약 협상

해당 노사협상 결과 여부는 올해 하반기 해운 운임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임은 물론, 자칫 마감 시한을 넘겨 타결이 되지 않을 경우 다시금 물류대란이 발생할 수 있어 많은 물류 기업들은 긴장 속에 협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죠.

이런 가운데 지난 30일(현지시간), 진 세로카(Gene Seroka) 로스앤젤레스 항만국장은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파업 가능성에 대해 “무엇이든 가능하지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 세로카(Gene Seroka) 로스앤젤레스 항만국장 (출처 : Los Angeles Business Journal)

5월부터 진행 중인 노사협상

현재 서부해안항만노조(ILWU)와 태평양해사협회(PMA)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된 전례 없는 공급망 위기에서 회복되던 지난 5월부터 노사 협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양측의 입장은 상당히 팽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사람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원자재 부족 현상 등 어려운 상황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노사 협상이 장기화되고, 결국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물류대란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었죠.

다행히 이들은 이달 초 노사 협상이 계약 만료일인 7월 1일을 넘을 가능성이 있지만 “어느 쪽도 파업이나 폐쇄를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고, 이번 진 세로카 항만국장 역시 근로자와 고용주 모두 자유롭게 파업에 참여할 수 있지만 노사 모두 파업이나 직장 폐쇄를 준비하고 있지 않음을 재확인하면서 이러한 우려는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레터

미국 주요 항구를 위협하고 있는 새로운 문제들

중국 도시봉쇄 해제 이후 유통업체들의 화물 비축이 늘어나면서 화물양 증가
미국 철도 노조 파업 우려 → 파업 진행 시 또 다른 물류대란 발생할수도

노사협상의 우려는 사라졌지만, 최근 미국 항구는 또 다른 문제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바로 수많은 화물과 컨테이너들의 처리가 길어지면서 철송 및 트럭 운송에 새로운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 소매상들은 중국의 도시 봉쇄가 풀리자마자 개학 및 휴가용품등을 비축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와 컨테이너 무역의 42%를 담당하고 있는 현재 미국 최대 허브인 LA항과 롱비치항에는 항구를 시작으로 부두까지 컨테이너가 쌓이고 있고, 이로 인해 내륙 운송의 병목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이달 초 LA항은 2월 이후 3배로 늘어난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기 위해 미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28일(현지시간) 기준, LA항에는 철송 운송을 기다리고 있는 28,000개 이상의 컨테이너가 있었고, 이 중 3분의 2가 9일 이상 픽업을 위해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죠.

LA, 롱비치 포트 철도 컨테이너 체류시간

미국 태평양상선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철도 컨테이너들이 LA항과 롱비치항에서 대기한 시간은 평균 11.3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4월에 비해 18% 증가한 수치이며, 연초 평균 대기시간의 3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처럼 화물 병목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철도 운송사와 노조 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어 또 다른 물류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철도 운송사와 철도 노조는 2020년 1월부터 임금, 복리후생 등에 대한 단체 교섭을 이어오고 있지만 협상은 계속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올해 초 미국 국가조정위원회(NMB)가 중재에 나섰는데요, 아쉽게도 양측은 이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6월 17일, 미국 정부는 6월 18일부터 30일간 냉각기간(Cooling-Off Period)이 시작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 안에 합의가 없거나 대통령 직속 비상위원회(PEB)설립되지 않을 경우 7월 18일부터 노조는 자력구제(Self-Help)를 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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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언론들은 이 30일 이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사태 해결을 위한 비상 이사회를 임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만약 기간 안에 해결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이르면 7월 18일부터 파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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