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번 전달해 드린 2023년 하반기 컨테이너 운송 시장 Q&A에 이어 오늘은 Seatrade Maritime이 7월 21일 팟캐스트를 통해 발표한 드라이 벌크선 시장의 하반기 전망에 대한 MSI(Maritime Strategies International) 부국장 Plamen Natkoff와의 인터뷰를 요약해 전달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 반등은 어떤 상황입니까?
Plamen Natkoff : 올해 초, 중국 정부가 팬데믹 기간 동안 위축되었던 건설/부동산 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드라이 벌크선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장 성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실제로 전년 동기보다 낮은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지원 조치는 2024년까지 연장되었는데, 이 조치가 시장을 활성화시키기에 충분한 것인지의 여부가 3,4분기 드라이 벌크선 시장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 중국은 드라이 벌크선 시장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나요?
Plamen Natkoff : 주요한 드라이벌크 화물 무역의 대부분이 중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케이프 사이즈 벌크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철광석 무역의 경우, 중국 시장이 전체 거래의 50~6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이 석탄 무역에도 다시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사실도 시장 내 영향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 하반기 드라이 벌크선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있나요?
Plamen Natkoff : 드라이 벌크선 운송 시장은 주요 원자재 화물 수요에 크게 좌우됩니다. 철광석의 경우에는 크게 거래량이 상승될 만한 요소를 찾기 어렵습니다.
다만, 중국의 석탄 수요가 다시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중국은 사상 처음으로 월 3천만 톤 상의 석탄 수입량을 기록했습니다.
유럽에서 크게 하락한 천연가스 가격으로 인해 석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석탄 가격도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작년 여름에 겪었던 대규모 정전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석탄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이 수요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가 관건일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