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發 공급망 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동안, 여러 선박들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결과로 주요 글로벌 선사들은 수에즈 운하 루트를 항해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선사들의 이러한 조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선사> 우회 루트에 선복량 추가 공급 필요
우회 루트를 17노트의 속도로 항해하는 경우, 항해 시간은 평균적으로 9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시아 – 북유럽 노선에서는 최대 14일까지 운항 시간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운항 시간이 늘어나게 되면, 해당 구간의 물동량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적인 선복량 공급이 필요합니다.
해상 물류 DATA 분석 기업인 Sea Intelligence에서는 수에즈 운하 항로의 선박 수, 선박 크기 등을 고려하여 우회 항로 선택 시 필요한 추가 선복량(7일 기준)을 산출해냈습니다. Sea Intelligence의 리포트에 따르면, 아프리카 희망봉 우회 루트 선택 시, 145~170만 TEU의 선복량 추가가 필요하며, 이는 전체 글로벌 컨테이너 선복량의 6%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수출입 기업> 치솟는 운임에 대비 필요
지난주, 아시아-유럽 노선의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1497달러로 전주 대비 45.52% 상승했습니다. 지중해와 미국, 중동, 호주, 남미 등 전체 노선을 기준으로 한 SCFI 종합지수도 1254.99포인트로 전주 대비 14.8% 상승했습니다. SCFI가 12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물류 대란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2022년 11월 이후, 1년여 만입니다.
아시아-미국 동부 노선의 운임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아시아-미국 동부 노선은 파나마 운하의 통항 제한으로 인해, 수에즈 운하를 주로 활용해왔으나, 이번 홍해 사태로 인해 수에즈 운하 루트마저 이용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주요 선사들도 1월부터 해상 운임 인상 계획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동일한 루트라도 운항 선사, 세부 스케줄 등에 따라 운임이 크게 차이 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부 조건에 따라 변동되는 물류비를 실시간으로 비교해 보는 것도 운임을 절약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운임을 비교하고자 하는 화주 기업들은 트레드링스의 수출입 업무 자동화 솔루션 ZimGo를 활용해, 검증된 포워더들의 비교 견적을 운임 등록 3~4시간 내 최대 5개까지 받아볼 수 있습니다. 또 ZimGo 내에서 부킹이 완료된 선적 건에 대해서는 <선적 관리> 기능을 통해 실시간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우회 루트 선택에 따른 딜레이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수에즈 운하는 전 세계 상품 교역량의 12%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해상 루트입니다. 홍해 분쟁이 길어질 경우, 희망봉 우회 루트에도 병목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수출입 관리 담당자분들은 운송 시간, 운임 등 공급망과 관련된 이슈에 미리 대비해둘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