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내린 MSC-머스크를 보는 시선들

2023년, 2월 3일

안녕하세요. 국내 최대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입니다.

지난달 25일 세계 1,2위 선사 머스크(덴마크)와 MSC(스위스)가 결별한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이별 시점은 2025년인데요. 양 사는 앞글자를 따서 ‘2M’ 동맹을 2015년에 맺었습니다. 계약기간은 10년이었고, 최근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이죠.


MSC와 머스크, 2년 뒤엔 ‘남남’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 2년 뒤 갈라선다 – 서울경제(2023. 01. 26)

아직 ‘2M’의 계약 기간은 2년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해운 업계는 변화를 대비하는 모양새입니다. 국내외 언론은 물론, 유관 기업과 정부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트레드링스가 해운 업계 공룡의 이별을 바라보는 시선을 정리해봤습니다.


해운 업계 두 공룡이 헤어질 결심을 내린 이유

MSC·머스크 해운동맹 해체… 글로벌 해운시장 ‘폭풍’ 예고 – 국민일보(2023. 02. 01)

먼저 2M이 갈라 선 이유로 두 기업의 사업 방향성이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머스크를 제치고 선복량 1위를 차지한 MSC는 선박도 늘리면서 사실상 해운동맹의 필요성이 줄어들었고, 머스크는 항공 분야에 투자하면서 종합 물류 회사로 거듭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즉, 2015년과 현재, 두 기업의 니즈가 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맹 종료 후 MSC와 머스크의 선택은

“2M 결별로 해운시장 2027년 변화 전망” – 조선비즈(2023. 02. 02)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2일 ‘2M 협약 종료에 따른 얼라이언스 영향’ 보고서에서 MSC와 머스크가 오션 얼라이언스, 디 얼라이언스 등 다른 동맹에 합류하지 않고 독자적인 운영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규제 당국이 MSC와 머스크의 점유율 상승을 견제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사는 동맹이 없는 소규모 선사와 협업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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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에는 호재일까 악재일까

글로벌 해운시장 재편 예고에 셈법 복잡해진 HMM 민영화 – 조선비즈(2023. 01. 29)

‘2M’ 동맹이 동행을 마친다는 소식이 곧 매각 작업을 시작하는 HMM에 악재라는 시선도 있습니다. 머스크, MSC가 다른 동맹에 합류하면 물량 유치 경쟁이 치열해져 운임이 큰 폭으로 하락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관계자는 ‘치킨게임 끝에 파산한 한진해운’의 케이스를 예로 들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해운시장 재편…HMM ‘위협이자 기회’ – 매일경제(2023. 01. 27)

반대로 새로운 해운 동맹 체제가 구축되고, HMM이 어떤 포지션에 속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견고한 동맹 체제로 항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비용을 크게 절감하면서 반등의 기회를 얻을 수도 있죠. 결국 예정된 ‘새판짜기’를 어떤 전략으로 맞이하느냐가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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