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2023] 지정학적 위험과 공급망 탄력성 최우선 고려 사항으로 지목

2023년, 2월 2일

최근 글로벌 무역시장은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수십 년간 지속되어 온 자유 무역과 세계화의 시대의 핵심 원칙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본질에 대한 가정이 역전되었고 세계 각국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 침체의 위협에 맞서고 있죠.

최근 열린 다보스 2023에 참석한 전 세계 경제 인사들(학자·정치인·기업인 등)은 이런 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지정학적 위험과 공급망 탄력성이 최우선 고려 사항이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는데요,

올해 다보스 2023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는지 알기 쉽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정치가 되어버린 글로벌 공급망

이번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전 세계 경제 인사들이 지목한 올해 가장 우려되는 요인은

  • ㆍ중국에 대한 미국의 기술 수출 규제 강화 및 탈중국화
  • ㆍ미국의 반도체, 전기차, 리튬 이온 배터리 및 청정 에너지 솔루션 제조업체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공격적인 산업 정책을 둘러싼 미국, 유럽, 일본, 한국 간의 긴장

등 이었습니다.

행사 직전 발간된 올해 ‘WEF 글로벌 위험 보고서’에서도 이러한 긴장이 적어도 단기 및 중기적으로 세계 경제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죠.

보고서는 특히 “1,200명의 설문조사 참가자들은 제재, 무역 전쟁, 투자 제한을 포함하는 ‘지정학적 대립’을 향후 2년간 발생할 수 있는 30가지 이상의 위험 유형 중 3위로 꼽았는데요,

이 외에도 국가 원조와 온쇼어링을 통해 공급망의 자급자족을 촉진하고 이른바 ‘우방국 지원’을 통해 국가 안보를 강화하려는 시도는 미래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지정학이 경제보다 우선시되면서 비효율적인 생산과 물가 상승이 장기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공급망 회복 탄력성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최우선 과제

“우리는 미래를 위해 탄력적인 공급망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형태의 복원력, 특히 운영 및 공급망에 대한 복원력도 다보스 의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는데요, 특히 맥킨지의 컨설턴트들은 다보스 2023의 5가지 주요 시사점 중 하나로 ‘탄력적인 공급망’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 혼란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며, “기업은 내일을 대비하기 위해 오늘 회복탄력성 근육을 구축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어야 합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비즈니스 리더들은 올해 효율성, 비용 관리, 수익성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Uber의 CEO인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는 “우리는 훨씬 더 엄격하게 비용을 관리하고 훨씬 적은 투자로 동일한 성장 계획을 달성해야 합니다.”고 말하기도 했죠.

이러한 부분을 종합해봤을 때 향후 공급망 복원력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에 대한 투자는 신중하게 검토하고 정확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캡제미니(Capgemini)가 WEF 회의에 맞춰 발표한 글로벌 설문조사의 결과 역시 이를 뒷받침합니다. 다양한 직책, 지역 및 산업 분야의 임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 89%는 공급망 중단을 조직의 주요 단기 리스크로 보고 있으며, 이는 단연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인식하고 있으며,
  • 92%의 조직은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가 조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지만, 15%만이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 또한 43%는 공급망 다각화 및 디지털화에 대한 투자를 평균 10%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캡제미니는 이러한 결과를 발표하며

  • ㆍ비용 절감과 신속한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 ㆍ공급망에 대한 가시성과 투명성을 제공하며
  • ㆍ공급업체 및 생산 다각화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고
  • ㆍ비용과 서비스 간의 절충점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

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물론 지금의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공급망의 회복 탄력성에 선제저긍로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이번 다포스 회의 폐회사에서 WEF 회장인 보르헤 브렌데 (Børge Brende)가 말했던 것 처럼

우리는 “공급망의 회복 탄력성에 선제적 대응하는 것은 위험성을 줄여줄 뿐 아니라 위험이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비용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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