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항만노동자 7월 1일부터 72시간 파업…우리 기업 영향은?

2023년, 6월 30일

안녕하세요. 물류 업무가 쉬워지는 곳, 트레드링스 입니다.

캐나다 항만 노동조합인 ILWU 캐나다가 7월 1일부터 72시간 파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캐나다 서부 항만 노사간 협상은 지난 2월부터 이어져왔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협상에도 구체적인 진전이 없었죠.

이에 최근 캐나다 서부항만 노동조합인 ILWU 캐나다는 “필요하다면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노동자 투표를 진행했는데요, 해당 투표에서 조합원 99% 이상(99.24%)이 파업에 찬성하면서 이번 파업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ILWU 캐나다는 성명에서 자사의 목표는 일자리를 보호하는 것이며 브리티시 컬럼비아 해양 고용주 협회가 큰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ILWU 캐나다의 회장인 랍 애쉬턴(Rob Ashton)은 사용자 단체인 브리티시 콜롬비아 해사 사용자 협회(BCMEA)를 두고 “그들의 유일한 목표는 팬데믹 기간 동안 기록적인 수익을 거둔 후 연안 근로자의 권리와 조건을 빼앗는 것”라고 말했으며, BCMEA는 즉각 성명을 통해 “협상을 진전시키고, 공정한 거래를 달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제안과 입장을 제시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파업에 돌입하게 될 경우 캐나다 서부에 있는 대부분의 항구는 운영이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가장 영향을 받는 항구는 캐나다 최대 항구이자 북미에서 네 번째로 큰 항구인 밴쿠버항(Port of Vancouver)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올해 초 트레드링스가 발표한 ‘공급망 인사이트 리포트(Supply Chain Insights Report)’에 따르면 벤쿠버항은 지난해 항만의 혼잡이 가장 심했던 항만으로, 2022년 2월 입항 대기시간만 437시간이나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나다 항만 노동자 파업,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한편 이번 파업으로 캐나다로 수출/수입하는 우리 기업들에게도 타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캐나다로 수출되는 화물은 대부분 캐나다 서부 밴쿠버항과 프린스루퍼트 항구를 거치기 때문입니다.
캐나다 동부 지역이나 미국 지역으로 수출되는 화물도 이들 항구에서 하역한 후 열차나 트럭을 이용해 운송되고 있죠.

특히 캐나다는 우리나라의 승용자 주요 수출 대상국입니다. 금액으로나 차량 대수로나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죠.

또한 지난해부터 실험용 조제시약, 철강보합관, 원영강관, 휴대전화 등의 수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해당 제품의 수출기업들이 파업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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