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해운 탈탄소화로 가는 가장 중요한 순간

2023년, 6월 20일

안녕하세요. 물류의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는 트레드링스 입니다.

2015년 파리 기후 협정에서는 세계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 혁명 이전 수준에서 섭씨 1.5도 이하로 관리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대처 방안이 논의되었습니다. 2021년 글래스고 기후 협정국들 역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신속하고, 유효한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감축”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해운 산업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추세


그러나 현재 국제 해운 산업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은 매우 높은 수준이며, 아직도 증가 추세입니다. 해운 산업의 온실 가스 배출량은 독일이나 일본 정도의 국가 경제 규모에서 배출하는 총 온실가스량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2050년에는 200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13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올해 7월에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양환경보호위원회 제80차 회의를 위해 세계 각국의 해운업 관계자들이 모이게 될 예정입니다. 이 회의에서 국제 해운 산업의 온실 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한 ‘감축 전략’이 목표 달성에 적합한 수준으로 현실화되고 개정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감축 전략’ 개정과 관련한 세 가지 주요 이슈를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1. 장기 목표 재설정


현재 IMO의 탈탄소화 장기 목표인 ‘2050년까지 총 온실가스 배출량 최소 50% 감축’은 기후 변화를 막기에 충분치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전략 목표를 ‘2050년까지 온실 가스 배출을 완전히 없애는 것’으로 개정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향후 10년 동안 긴급한 조치를 취한다면 충분히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2. 중단기 조치


장기 목표만으로는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 이하로 제한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일부 국가들은 2030년까지 해운 산업에서의 연간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 37% 이상 감축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선박 운영의 효율화, 해운 연료의 탈탄소화 등을 통해 실현 가능할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해운 연료를 탈탄소화하는 것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3. 제도적 장치


감축 목표에 맞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표준 설정이나 배출권 거래와 같은 경제적 조치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색 해운으로 전환에 대한 여러 환경 단체들의 요구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운기업, 선사, 보험사 등 산업 참여자들의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도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부 선도자들의 자발적인 조치와 투자만으로는 납득할 만한 결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 7월 IMO에서의 전략 개정은 해운 산업이 탈탄소화로 가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