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안 항만 노사협상 성공… 운임 하락 압박 더욱 심해질 듯

2023년, 6월 21일

안녕하세요. 물류가 쉬워지는 공간, 트레드링스 입니다.

오랜 기간 전 세계 수출입 물류 기업의 마음을 졸이게 했던 미국 서부 해안 항만 노사협상이 드디어 잠정합의됐습니다.

지난 수요일(현지시간) 태평양해사협회(PMA)와 국제연안창고노동조합(ILWU)이 새로운 6년 계약에 잠정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협상은 줄리 수(Julie Su) 노동부 장관 대행이 합의에 핵심적인 역할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협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PMA와 ILWU에 따르면 줄리 수(Julie Su) 노동부 장관 대행이 합의에 핵심적인 역할 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임스 맥케나(James McKenna) PMA 회장은 새로운 계약이 “[팬데믹 및 공급망 위기 동안] 항구를 계속 운영하기 위한 ILWU 직원의 영웅적인 노력과 개인적인 희생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ILWU의 윌리 아담스(Willie Adams) 회장 역시 노조가 이제 “서해안 항만 운영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는 화물량 증가 중

지난달부터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는 화물의 양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LA 항구의 경우 지난 5월 20ft 컨테이너 409,150개 분량의 물동량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4월에 비해 19% 증가한 수치이며, 3월과 비교하면 무려 64%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15일(현지시간) 기준, LA항과 롱비치 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선박은 총 58척으로, 이 역시도 4월 46척, 3월 47척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이죠.

LA항의 진 세로카(Gene Seroka) 전무이사는 현재 LA항은 수용 능력의 약 70%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30%의 부족분 중 절반은 거시 경제 문제 때문이고, 절반은 서해안 항구의 노동 문제로 인해 화물이 동부 해안과 걸프만 항구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노사협상 성공, 운임 하락 더욱 압박할 듯

이처럼 노사 협상이 성공하고, 화물량도 증가하고 있지만 운임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일부 선사들은 GRI를 통해 운임을 끌어올리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이는 고정적인 이익이 아니며, 여전히 운임 하락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FBX를 살펴보면 중국/동아시아 → 미주 서안 운임은 6월 9일 1569에서 6월 16일 1427로 약 10%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동아시아 → 미주 동안 운임은 2487로 전주 대비 5.3% 하락했죠.

드류리에서 제공하는 컨테이너 운임 지수인 WCI의 경우 6월 15일 상하이 → LA 운임은 1746으로, 전주 대비 8% 하락했고, 상하이 → 뉴욕 운임 역시 2733으로 8.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해운 물류 분석기관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선사들이 태평양 횡단 노선에서 요금을 계속 인하했다”고 말하며 “이번 서해안 항만 노동 계약 협상 성공으로 인해 성수기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 흐름을 위협하는 요소가 줄어들었고, 이 때문에 태평양 횡단 운임 전망을 더욱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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