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또 멈추나? 코로나 재확산으로 준 봉쇄 조치 들어가..

2022년, 7월 20일
중국 또 멈추나? 코로나 재확산으로 준 봉쇄 조치 들어가..

안녕하세요. 국내 최대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 입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전 세계 물류시장의 시선은 중국으로 향해있습니다. 오미크론의 빠른 변이 확장과 확산 속도에 놀란 중국이 다시금 ‘제로 코로나’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물류시장에서는 중국이 다시금 문고리를 걸어 잠그는 것은 아닐지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2주 만에 변이바이러스 10종 발견

8개 도시에서 10종의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 발견
일부 도시 준 봉쇄 조치 들어가…
소독 위해 문 부수는 황당한 상황도 발생

최근 중국에서는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6일 중국 시안에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가 검출된 이후 베이징, 상하이 톈진, 다롄, 칭다오, 주하이, 청두 등 8개 도시에서 10종의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입니다.

특히 지난 17일 청두에서 발견된 BA.2.12.1의 경우 WHO가 ‘우려 변이 (variants of concern)’ 로 분류한 BA.5보다 파급력이 23~27%나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중국 내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중국은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 도시의 경우 다시 주민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준봉쇄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란저우시는 청관, 치리허, 시구, 안니 등 4개 구를 일주일간 임시 봉쇄하고, 전 주민 재택근무 조치를 내렸습니다. 또한 저위험 지역 주민들도 가족 중 1명만 생필품 구매를 위해 1일 1회 외출을 허용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허난성 역시 감염자가 가장 많은 주마뎬시에 대해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임시 봉쇄에 들어갔죠.

격리를 회피했다는 이유로 방역 요원들이 가정집 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황당한 사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홍콩 명보는 “상하이와 광저우에서 방역 요원들이 비어 있는 집의 자물쇠를 부수고 들어가 살균 소독 작업을 펼치고 있다”며 “중국 누리꾼에 따르면 광저우 리완구의 한 주거지역에서는 100가구 이상이 그런 일을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공안의 중국 가정집 소독 모습 (출처 : 웨이보)

원자재 및 완제품 배송 느려질 것

이처럼 중국 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Seko Logistics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사장인 아킬 나이르(Akhil Nair)는 American shipper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와 같은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고, 어떤 영향이 있을지 알고 있다”며 “Drayage(부두 또는 CY에서 배정된 CFS나 보세창고까지 운송하는 것)는 다시 타격을 받을 것이고 원자재나 완제품의 배송은 더뎌질 것. 그리고 곧 여러 제조 회사들로부터 이러한 소식을 듣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Seko Logistics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아킬 나이르(Akhil Nair) 부사장

나이르 부사장이 이처럼 말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올해 상하이 봉쇄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초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상하이를 비롯해 중국의 여러 도시가 움직임을 멈춘 사건은 전 세계 공급망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었죠.

실제로 최근 트레드링스가 화물 가시성 솔루션 ShipGo(쉽고)의 데이터를 분석한 “Tradlinx Supply Chain Insights Report”를 살펴보면 중국의 도시 봉쇄 이후 해상 물류의 지연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행히 이러한 모습은 도시 봉쇄가 해제되고, 중국 정부가 기업 조업 재개 및 물류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면서 조금씩 해결이 되는 것으로 보였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됨에 따라 시장은 더욱 혼란 속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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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딜레이에 대한 대응 마련 필요

이처럼 다시 혼잡해지는 중국 물류 상황,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나이르 부사장은 이에 대해 최소 일주일의 화물 딜레이를 염두해 두고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두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특정 구역이나 지역이 폐쇄될 경우 트럭 운전자들은 기본적으로 핵산 검사 및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때문에 통상 24~72시간 정도 화물 딜레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코로나 검사에 대한 요청은 화물이 다음 장소로 넘어갈 때마다 발생할 수 있으며, 따라서 통상 하루에서 이틀이 걸리는 구간일 경우 경우에 따라 최대 일주일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륙 운송뿐 아니라 항만에서의 딜레이도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올해 초 중국의 도시 봉쇄가 이뤄졌을 당시 항만 운영 차질로 인해 물류 서비스가 마비되었고, 이에 따라 중국 포트에는 접안을 기다리는 컨테이너선이 수백 대에 달했었죠.

따라서 공급망 담당자는 트레드링스 ShipGo(쉽고)와 같은 가시성 솔루션을 통해 화물의 실시간 위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화물이 딜레이 예측 기능을 활용해 딜레이가 예상되는 화물의 상태를 미리 파악한 뒤 적절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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