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영향으로 제조 및 공급망 전반에 걸쳐 혼란 발생

2024년, 1월 4일

지난 1월 1일 일본을 강타한 진도 7.6 규모의 강진의 영향은 일본 내 소매업, 서비스, 운송 분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인프라 손상으로 인해 제조 및 공급망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다음 날인 1월 2일에는 이시카와 현, 도야마 현, 후쿠이 현, 니가타현의 훼미리마트 편의점 약 160개가 대피 명령과 직원 안전 문제로 임시 휴점했습니다. 일부 매장은 오후에 다시 문을 열었으나, 상품 운송 지연으로 인해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과 로손도 일부 매장을 휴점했으며 지역 백화점 체인인 다이와(Daiwa)도 매장을 폐쇄했습니다.​

소매업뿐만 아니라 물류 분야에도 영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2일 오후부터 소화물 운송 업체인 야마토운수는 이시카와 전역과 도야마 일부 지역 배송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지역 내 지점의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야마토운수는 직원들의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는 서비스 재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야마토 운수, 일본 통운과 함께 일본 3대 택배회사로 손꼽히는 사가와 익스프레스도 이시카와 현을 포함한 일부 지역 배송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Japan Post는 서비스를 중단하지는 않았지만 동해 연안 지역에 우편물 및 택배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

제조부문에서의 영향도 심각합니다. 스테인리스 제품을 생산하는 신일본제철의 나오에쓰 지역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으며, 생산 재개 일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반도체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도시바의 자회사, 가가 도시바 일렉트로닉스도 임시로 시설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전자제품용 필터 및 센서 와이파이 모듈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인 무라타 제작소도 진앙 근처에 위치한 2개 공장의 피해를 산정하고 있으며, 직원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피해 지역의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아직 안전 문제가 보고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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