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해운 탈탄소화 ‘획기적인’ 합의

2023년, 3월 28일

안녕하세요. 국내 최대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입니다.

3월 23일, 유럽의회 의원들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의 80%를 감축할 목적으로 선박 배기 가스 사용량을 줄이고 녹색 해양 연료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잠정 합의를 체결했습니다.

유럽 의회 조사 위원인 요르겐 워본은 이 협정을 “해양 탈탄소를 위한 세계에서 가장 야심찬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워본은 성명에서 “지금까지 어떤 강대국도 해양 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렇게 포괄적인 틀을 마련한 적은 없었으며, 이것은 정말 획기적인 일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유럽 의회와 유럽 연합 정상 회의 소속 협상단은 이날 합의를 통해 선박 연료를 재생 가능하고 탄소 배출량이 적은 에너지로 점차 대체해 나가는 기준을 정했습니다.

이 합의에 따르면, 선박의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2025년 2%에서 2030년 6%, 2035년 14.5%, 2040년 31%, 2045년 62%, 2050년 80%까지 점진적으로 줄여나가야 하며, 이 기준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의 90%를 차지하는 5,000톤 이상의 모든 선박과 EU 항구를 운행하는 선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에너지, 그리고 EU 지역 내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국제 선박들의 총 에너지 사용량의 50%에 적용됩니다.

하지만 아직 가야할 길은 남아있습니다. 이 합의가 최종적으로 복잡한 유럽 연합 입법 시스템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상임 대표 이사회 위원회와 교통 관광 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그 후 유럽 의회와 이사회 전체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복잡한 절차에도 불구하고, 워본은 이 규제가 다른 규제 기관들이 탈탄소를 가속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하는 역학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럽은 정당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지만, 유럽 시민들과 기업들만이 전 세계의 기후 개선에 대한 비용을 부담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워본의 이번 언급은 현재 자체 온실가스 심의를 진행 중인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들에 대한 규탄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럽 연합은 올해 1월 1일부터의 운송건을 배출권 거래 시스템(ETS)에 포함시켰는데, 세계적인 수준에서 요구되는 탈탄소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선박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실무 회의진은 IMO 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탄소 부담금 도입과 같은 시장 기반의 조치 전략을 확정하고 선박 연료 소비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사용되는 시스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더러운 연료의 종말을 알리는 첫 걸음

환경 운동 단체인 T&E(Transport & Environment)도 유럽의 연료 규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T&E의 지속가능 운송 부문 책임자인 델핀 고질롱은 “오늘 이 결정은 운송 산업에서 사용되어온 더러운 연료의 종말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합니다.”라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덧붙여 그는 “EU는 지금까지 채택된 환경 관련 해운법 중 가장 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성공적인 합의에 다른 나라들도 영감을 받을 것임을 확신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U 유럽 환경청에 따르면 2019년 EU 전체 CO2 배출량의 약 4분의 1을 운송 산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14%가 해상 운송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번 대체 연료 기반 시설과 해양 연료에 대한 새로운 합의는 2030년까지 55%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계획인 ‘FIT FOR 55 in 2030’의 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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