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기업, 줄줄이 원료 원산지 변경…맛도 바뀐다?

2022년, 8월 11일
식품 원산지

오뚜기, 롯데제과 등 원료 원산지 변경
러시아-우크라 전쟁 탓 공급망 불안정
공급망 관리 솔루션 도입 필요성 증가

안녕하세요. 국내 최대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입니다.

맛은 식품의 핵심입니다. 식품 기업이 마케팅에 앞서 가장 공들이는 분야입니다. 같은 재료라도 원산지, 배합, 조리법 등에 따라 각기 다른 맛이 납니다. 식품 ‘특유의 맛’과 ‘맛있다는 기억’이 각인되면 소비자는 다시 제품을 구매합니다. 그런데 최근 식품 기업들이 맛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결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크라운제과는 대표 상품인 C콘칲 등 13개 제품 제조에 필요한 해바라기유를 카놀라유로 바꿨습니다. 수입국도 우크라이나에서 호주로 옮겼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전세계 해바라기유 수출량의 75%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롯데제과는 파스퇴르 이지프로틴 3종의 원료인 미셀라카제인(우유 단백질의 일종)을 리투아니아에서 들여오다 덴마크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전쟁 여파로 원재료 입고가 늦어지자 내린 결정입니다.

오뚜기도 마요네즈에 들어가는 난황액(노른자), 난백액(흰자)를 각각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사 오다가 국산으로 대체했습니다. 매일유업은 뉴질랜드산 체다치즈 가격이 크게 오르자 최근 미국산으로 원산지를 변경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수급의 불안정성, 곡물 가격의 급등 등의 문제 때문입니다.

원산지 변경

원료를 바꾸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맛이 변할 가능성이 크고, 맛 유지를 위한 연구비와 시간, 성분을 표시해야 하는 포장지도 바꿔야 합니다. 식품 업계가 원료 변경을 사실상 최후의 수단으로 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부는 기업 지원 차원에서 지난 5월부터 포장재 교체 없이 다른 원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임시 허용했습니다. 대신 홈페이지에는 꼭 알리도록 했죠.

앞으로 더 많은 식품 기업이 자구책으로 원료 변경을 택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3분기 곡물 수입 단가 지수를 184.8로 예측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9.79%가 오른 수치입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1300원 대를 넘어 이어지는 형국에서 수입 상품 가격의 상승도 기업엔 부담입니다.

매일유업

식품 기업은 주로 원료를 수입해 국내에서 제조합니다. 제조업의 경우 무엇보다 공급망 관리가 중요합니다. 원재료가 늦게 도착할 경우 생산량이 줄어들고 이는 기업의 피해로 직결됩니다. 트레드링스의 쉽고(ShipGo) 서비스는 물류 운송의 가시성을 확보해 공급망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미 빙그레, SPC 등은 쉽고를 도입해 공급망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뉴스레터
쉽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