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은 회복중…인플레이션 완화에는 1년 넘게 걸려

2022년, 8월 11일

안녕하세요. No. 1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 입니다.

코로나19 이후 2년 넘게 우리를 괴롭혔던 공급망 문제가 조금씩 해소될 징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우 전쟁,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으로 심각해진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이 완화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점차 회복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최근 미 연준이 전 세계 공급망 제약을 측정하는 GSCPI (글로벌 공급망 압력 지수)를 살펴보면 글로벌 공급망 압력은 지난해 12월 4.32를 기록하며 고점을 기록한 직후 조금씩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7월 GSCPI 추정치는 1.84로 12월에 비해 57.4%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컨테이너 지수 (WCI)로 측정한 글로벌 선적 컨테이너 운임 역시 2021년 9월 10.377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올해 8월 6.628을 기록하며 지난해 9월 대비 37%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이 운임의 경우 지난 5년 평균보다 84%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하락이 소비자 수요가 약해지기 시작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정상화되고 있는 증거라 말하고 있습니다.

머스크(Maersk) 역시 이번 주 2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해상 컨테이너 운임이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라 언급했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려면 시간이 좀더 걸릴 것

이처럼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의 여파는 소비자 수요 감소로 이어지며 공급망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제품과 항구에서는 여전히 공급망 압력이 이어지고 있어, 이 같은 부분까지 모두 해소되고, 해상 운임 하락이 제품 가격에까지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급망 완화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캔자스시티 연준에 따르면 “공급망 완화가 소비자 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데에는 시차가 있으며, 통상 1년에서 1년 6개월이 소요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물동량이 많은 LA 항구에서는 여전히 하역을 위해 대기 중인 선박이 한두 달 사이에 109척에서 19척으로 급감했는데요, 하지만 철도 및 트럭 노조들의 파업으로 인해 화물이 내륙으로 원활하게 운반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여전히 항구는 혼잡한 상황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LA항에서는 컨테이너 3만 5,000개 가운데 하루 평균 9,000개가 처리되는 것으로 나타났죠.

자동차 역시 전 세계적으로 출고 지연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 포르쉐 911의 대기기간은 4년, 세단인 파나메라와 SUV 카이엔, 마칸은 2년 6개월로 알려졌으며, 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경우 17개월, 투싼 하이브리드는 13개월,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18개월을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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