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도 비싼데…수입 주류 가격도 ‘껑충’

2023년, 3월 24일
위스키 가격

국내 최대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입니다.

최근 술값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애주가들의 한숨 소리가 곳곳에서 들립니다. ‘소맥(소주+맥주) 1만원 시대’를 넘어 매장에서 먹는 소주 가격이 평균 6,000원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민 주류인 소주와 맥주의 가격 인상 소식에 정부는 급기야 원가 구조 실태 조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국산 소주와 맥주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수입 주류의 가격 상승도 줄줄이 인상 예정입니다. 수입 주류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와 물류비가 가격 인상의 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먼저 수입 맥주를 살펴보겠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업장용 수입 맥주 파울라너, 기린, 싱하 등의 출고가를 평균 15.9% 올렸습니다. 하이네켄코리아도 지난달부터 평균 9.5%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오비맥주는 이달 말부터 호가든, 버드와이저, 스텔라 등 수입 맥주의 가격을 평균 9%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편의점에서 ‘수입 맥주는 4캔 1만 원’ 공식이 얼마 전 1만 1000원으로 오른데 이어 1만 2000원까지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맥주 뿐만 아니라 요즘 대세인 양주 가격도 릴레이 인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2월 위스키, 브랜디, 럼 등 양주의 매출이 소주보다 3.6% 높았습니다. 특히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위스키 구매 비율은 30대 이하가 약 40%일 정도입니다. 코로나 시절부터 ‘홈술’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생겨난 현상입니다.

양주 매출은 지난해 20.2% 늘어났고 위스키 수입액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관세청 무역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억3246만 달러, 2021년 1억 7534만 달러, 2022년 2억 6684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조니워커 블루라벨, 조니워커 레드 블랙라벨은 지난해말 10~15% 출고가를 인상했습니다. 올초에는 스카치 블루 가격이 11.9% 올랐고 글렌알라키, 아녹, 올드풀트니 등 양주 가격도 8~9% 상승했습니다.

다음달에는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시바스리갈 등을 취급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가 가격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이볼’의 유행과 함께 인기가 높아진 산토리의 위스키 ‘가쿠빈’도 7월부터 20%가 오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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