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국 제치고 대미 최대 교역국 등극

2023년, 9월 4일

안녕하세요. 물류 업무가 쉬워지는 곳, 트레드링스입니다.
미국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멕시코는 중국을 제치고 미국의 최대 교역국이 되었습니다.

통계청 컨설턴트인 Jon Monroe는 이러한 미국의 무역 패턴 변화를 중국 상품 수요 감소와 현재 공급망 및 화물 이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리쇼어링 및 니어쇼어링 프로세스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리쇼어링 : 제조업 기업들이 해외에서 다시 국내로 생산 시설을 이전하거나 국내 기업들이 자체 제조를 확대하는 경향
*니어쇼어링 : 제조업 기업들이 제품 생산을 국내에서 가까운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국내 기업이 제품 생산을 국내 근접 국가로 이전하는 경향


Monroe는 ‘포장용 판지 수출량은 아시아 지역 공장 활동의 주요한 지표’라고 덧붙였는데, 이는 제품을 포장할 판지 수요가 줄어들 정도로 아시아 공장들의 생산 활동이 위축되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 올해 들어 아시아로 수출되는 포장용 판지는 전년 대비 10~20% 감소했습니다.


미국의 이러한 무역 패턴의 변화는 2017년 트럼프 행정부 시절,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분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미국 경기 침체로 인해 수요가 감소하고 기업들이 공급망 위기관리를 위해 정치적으로 불확실한 시장인 중국을 배제하면서 중국은 최대의 대미 교역국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미국과 멕시코의 무역 총액은 전체의 15.4%에 달했으며, 중국은 12%에 머물렀습니다. 관련하여, 멕시코의 해외 투자 유치도 올 상반기 동안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투자의 대부분은 미국 수출을 위해 공장을 멕시코로 옮기고 있는 중국 제조 기업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의 결과로 중국은 미국에 이어 멕시코의 두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한편, 멕시코 국립통계연구소는 지난 1년 동안 무역 적자가 많이 축소되어 2023년 7월 말, 62.7억 달러에서 8.8억 달러로 감소했다고 보고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적자가 약 16.7억 달러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의 대멕시코 수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475.5억 달러로, 이 중 5.7%가 증가한 비석유 제품 수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수입은 석유 제품 부문이 50.8% 급감했고 비석유 제품이 0.3% 증가해 전체 7.7% 감소한 484.3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또 미국의 대멕시코 자본재 수입은 23.3% 증가했지만, 소비재는 9.1% 감소했습니다. 이는 미국 소비 시장 약화에 기인한 현상입니다.

최근, 미국 연방 준비은행은 팬데믹 시기에 늘어난 유동성이 곧 바닥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곧바로 미국 국내 소비자의 수요 침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GDP의 60~70% 정도를 소비재 지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의 경제가 한동안 암울할 것임을 예측할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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