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제약회사가 직면할 수 있는 공급망 이슈 4가지

2023년, 5월 2일

안녕하세요.
오늘도 여러분의 편리한 수출입 업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트레드링스 입니다.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지정학적 혼란, 노동 파업, 코로나19 사태, 공급 부족 등 다양한 위기를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 전 세계 기업들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공급망 위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불안정한 경제 상황, 지정학적 위험 등 공급망을 위협하는 문제들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제약 회사들 역시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2023년, 탄력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제약회사들에 가장 큰 위협이 될 요인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불안정한 경제 상황으로
올해도 공급망은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에 들이닥친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원자재 비용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제약회사와 소비자에게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서플라이체인 컨설팅 기업인 레질링크(Resilinc)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유럽의 일부 의약품 및 제조 공장의 운영비용은 10배 가량 증가했으며, 비용 및 서비스 증가로 인해 조직은 비용을 최소화하거나 공급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지금의 공급망을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수술 장비 및 관절 교체 제조업체인 스트라이커 코퍼레이션(Stryker Corporation)은 최근 가격 인상을 발표하고, 부품 구매 및 생산 속도를 늦추고 있죠.

생산 비용의 상승으로 인해 제약회사들은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일부 의약품의 생산을 줄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일부 의료 기기 제조업체들은 인플레이션 및 수요 증가로 특수 플라스틱, 금속, 합성수지 등 주요 부품 부품 부족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급 부족으로 최근 투석 관련 제품, 인공호흡 관련 제품, 제세동기, 초음파 기기, 혈압 모니터 등의 생산이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2021년 8.1%성장했던 의료기기 산업은 2022년에는 7.8%로 전년 대비 0.3% 낮아졌습니다.

2. 지정학적 위험은 공급망을 계속 흔들고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를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지정학적 위험’입니다. 러-우 전쟁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으며 미-중 무역 분쟁, 중국과 대만의 분쟁 등 다양한 지정학적 위험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위험은 ‘적시 공급’의 원칙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 상당수의 제약회사들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러-우 전쟁으로 촉발된 유럽 대륙의 분쟁은 에너지 비용 상승과 자원 부족으로 이어졌고, 이는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스라엘의 다국적 제약기업인 테바(Teva), 스위스 다국적 제약 회사인 노바티스(Novartis)의 산도스(Sandoz) 등을 대표하는 일반 의약품 업계 로비 단체 유럽의약품협회(Medicines for Europe group)는 2022년 9월, 유럽연합 회원국의 에너지 및 보건부 장관에게 공개 서한을 보냈는데요, 서한에 따르면 유럽의 일부 제약 공장들은 전기 요금이 10배 가량 올랐고 원자재 가격은 50~160% 올랐다면서 치솟는 전기요금 때문에 값싼 일반 의약품의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약값의 유연성을 높여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죠.

이처럼 에너지 문제가 제약회사에 큰 위협으로 작용하는 이유는 의약품 생산을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의약품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멸균을 위해 가열과 냉각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죠. 뿐만 아니라 항셍제 및 치로용 호르문을 발효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에너지가 사용됩니다.

따라서 최근 제약회사들은 비용 상승에 대처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대체 생산지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공급망 가시성 솔루션을 도입해 공급망의 실시간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공급 중단이 발생할 수 있는 위치를 미리 파악한 후 이를 완화할 수 있는 대체 공급원을 순차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3~4차 공급업체가 생산하는 저비용 단일 소싱 자재의 공급 중단은 가장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제약업체들은 이를 보다 세심하게 파악한 후 새로운 공급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3. 사이버 공격 역시 심해지고 있습니다.

주목 받고 있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체계

지난 2022년, 의료 산업은 사이버 공격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 중 하나였습니다.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슐린을 주입하는 펌프가 해킹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펌프 설정이 바뀌어 환자에게 인슐린을 과도하게 주입하거나 중단시킬 수 있는 위협이 확인된 것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이식형 심장박동기가 해킹되어 기기의 배터리를 빠르게 고갈시키거나 심장 박동 조절 기능을 무단으로 변경하 수 있는 취약점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의료 산업을 노리는 사이버 공격이 늘어나는 이유는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IA(Global Industry Analysts)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1,525억 달러(약 200조원) 규모에서 2027년 5,088억 달러(약 666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이는 연평균 18.8%에 달하는 성장률입니다.

이처럼 사이버 공격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제약회사, 그리고 의료 기기 회사들은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체계를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란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전제의 사이버 보안 모델로, 사이버 보안 전문가이자 포레스터 리서치 수석연구원인 존 킨더버그(John Kindervag)가 2010년 제시한 개념입니다. 전체 시스템에서 안전한 영역 또는 이용자는 전무하다는 것을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죠.

이러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일상화하고, 기존 사이버 보안책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산업 전반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제약 회사들 역시 공급망의 중단을 최소화하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피하기 위해 이러한 보안 모델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재료, 부품, 서비스 또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거나 생산할 공급업체를 선정하기 전에 공급업체와 벤더에 대한 광범위한 실사 절차를 수행하고 있으며, 보안 관련 담당자를 적극 채용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GlobalData의 채용 분석에 따르면 2021년 3분기에 비해 2022년 3분기에 제약 업계의 사이버 보안과 관련된 글로벌 채용 활동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죠.

4. 공급망에 지속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기후 리스크

최근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자연 재해 발생 빈도는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상당수의 제약 회사들이 적시 공급의 원칙에 따라 운영되고 있고, 기상 이변의 빈도 역시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기후 변화로 인한 공급망 중단과 공급 위협에 대비하는 것은 제약 업체들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고있습니다.

기후 리스크는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기후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바로 모니터링을 통한 공급망 회복탄력성을 키우고, 이를 통해 혼란에 대비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사전 예방적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합니다.

이러한 사전 예방적 방식은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 운영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에 최근 이러한 공급망을 조직의 특징으로 인식하는 제약 회사들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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