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망고 많이 먹을 수 있을까

2022년, 7월 14일
망고수입

기후변화 + 역대급 폭염 = 망고 생산량 반 토막
남부아시아 폭우로 대규모 인명·농작물 피해
일본, 147년 / 중국, 140년 만에 ‘최악의 폭염’
역대급 인플레이션과 이상 기후 때문에 지구촌 난리

아시아 국가들이 기후변화 속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인도를 비롯 남부아시아는 홍수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고 일본과 중국에는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전 세계가 이상 기후 현상을 겪고 있는 와중에 남부아시아에는 농작물 생산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인도폭우

인도 홍수 피해와 밀

최근 인도 홍수 피해가 심각합니다. 12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 당국은 24시간 동안 강우량 400~500mm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인도 북부와 중부를 중심으로 폭우가 내려 100만 명 넘는 사람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밀이 부족해진 만큼 더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3월 말 인도 기온이 50도 근처까지 오르면서 밀 수확량이 줄고 인도 정부는 밀 수출 금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홍수까지 심각해지자 밀 수출 금지 해제가 요원해진 상황입니다.

인도는 전 세계 2위 밀 생산국입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인도는 밀을 700만 톤 규모 수출했습니다. 하지만 주요 밀 생산지인 인도 중부와 북부가 폭염에 이어 폭우 피해를 입으면서 밀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망고수확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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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망고, 최악의 흉작

올여름 망고 가격이 폭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 세계 망고 생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기후변화로 인해 최악의 흉작에 직면했기 때문이죠.

지난 13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올해 양국의 망고 생산량은 예년보다 50~70%가량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UN 통계에 따르면 인도는 2020년 2천470만 t의 망고를 생산, 세계 생산량 5천480만 t의 45%를 차지하며 1위, 파키스탄은 230만 t의 생산량으로 5위에 올랐습니다.

이렇게 세계 최대 망고 생산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흉작이 발생한 원인은 바로 올봄 갑자기 찾아온 때이른 맹렬한 폭염 때문입니다. 인도는 올해 여름이 시작되기 전 닥친 폭염으로 120여 년 만에 가장 더운 봄을 보냈습니다.

망고는 17~25도에서 안정적으로 자라는데 이보다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며 작황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폭염과 강수량 부족은 망고뿐 아니라 밀과 겨자씨 등 다른 작물의 수확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망고수확량


이렇듯 인도와 파키스탄 포함, 많은 국가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흉작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농업 전문가들은 폭염으로 인한 손실이 작년 대비 10~15%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농부들의 생계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식품 가격을 높여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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