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linx Supply Chain Insights Report : 글로벌 공급망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2022년, 7월 14일
공급망인사이트


안녕하세요, 국내 최대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입니다.

2019년 코로나19 발생을 시작으로 2021년 3월 수에즈 운하 좌초 사건, 잇따른 중국의 도시 봉쇄, 미국 항만 적체, 이상 기후 현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부터 크고 작은 국가 간의 분쟁까지…. 지난 몇 년간 우리는 끊임없는 공급망 이슈를 마주해야 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전 세계 물류 공급망은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앞으로도 미국과 중국의 대립, 항만 파업, 탄소 중립 규제와 ESG 등 다양한 변수가 어떤 시점에 어떻게 문제가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트레드링스의 물류 가시성 솔루션인 ShipGo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동안 급변한 글로벌 공급망의 모든 기록이 있습니다. 이를 통합해 정제한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Supply Chain Insights Report에 담아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전 세계 해운 및 물류 부문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급망 대란을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해당 리포트는 33만 건 이상의 부산~20여 개의 주요 항로 수출 데이터 (2020년-현재)와 주요 항만에서의 선박 대기 시간(일)을 측정하는 Tradlinx Port Congestion Index(TPCI)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됐습니다.


이 리포트에서 각 용어들의 개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Vessel waiting time (선박 대기 시간): 항구 내 접안을 대기하며 선박이 정박 상태에서 보내는 평균 시간
▪ Port congestion (항만 혼잡도): 트레드링스 항만 혼잡지수(TPCI)로 측정한 항만에서의 선박 대기 시간
Vessel delay (선박 지연): 실제 제공된 ETA(Estimated Time of Arrival)보다 24시간 이상 지연된 시간   
▪ Transit time (운송/운항 시간): 선박이 출발항으로부터 도착항까지 이동하는 데 걸린 시간  
▪ Schedule reliability (운항 정시성): 입항예정일(ETA) + 1일 이내 도착 비율, 노선별 정시운항의 신뢰도 

단락선


Supply Chain Disruption: Port Congestion

항만혼잡도

항만혼잡도
미국항만적체


Port Congestion in 2022

항만혼잡도
글로벌 주요 항만 대기 시간

 
2021년 심각했던 미 서부 LA(로스앤젤레스)·LB(롱비치)항의 물류적체가 최근 해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3월, 접안을 위해 210시간을 기다렸던 컨테이너선들은 이제 평균 38시간 기다립니다. 6월이 되자 대기 시간이 82% 감소했습니다 (LA, 올해 3월 대비). 상하이 포함 중국의 도시 봉쇄로 수출량이 잠시 감소하여 혼잡도가 완화된 것입니다. 하지만 물류 성수기를 앞두고 물동량이 다시 회복되면서 글로벌 물류난이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유럽항만대기시간
유럽 주요 항만 대기 시간

최근 유럽에서 적체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북해 항구는 올해가 되고 내내 긴장 상태입니다. 유럽의 대표적인 항구인 앤트워프, 함부르크, 로테르담항에서 선박 대기시간이 4월에 다시 상승해 평균 대기시간 6.6일로 전년 대비 144% 늘어났습니다. 이는 선박 운송 병목 현상이 작년부터 서서히 북해로 이동한 점, 유럽 곳곳에서 발생하는 파업, 상하이 봉쇄 후폭풍 등의 영향을 원인으로 추정할 수 있는데요. 이어서 9페이지에서 유럽 항로 스케줄 지연 관련 그래프를 보면 항만의 효율성이 선박 도착 시간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락선


Supply Chain Disruption: Vessel Delay

선박 도착 지연

선박도착지연일자


유럽으로 가는 선박, 10척 중 9척 지연 도착


2022년 5월 기준 선박의 평균 지연일은 미국 경우 전년 동월 대비 3.5일에서 9.8일로 늘어났습니다. 반면 유럽은 9.1일에서 8.6일로 소폭 감소했지만 5월을 제외하고 올해 내내 유럽으로 가는 선박의 평균 지연일은 10일을 넘겼습니다.


선박도착지연
평균 지연일

운항정시율



위 정시성 그래프는 올해 1월~5월 동안 글로벌 주요 항로의 거점 항만에서 정시성을 조사해 종합 평가한 수치입니다. 가장 정시성이 낮은 항로는 부산-앤트워프, 1.2%로 전년보다 16.25% 하락했습니다. 트레드링스의 정시성 인사이트는 최근 북미 항로보다 유럽 수출 해상 운송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을 확인해줍니다.


유럽 항로 스케줄 지연 평균 10일 이상

선박도착지연

최근 유럽 항로 수출 도착 지연일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앞서 7페이지의 유럽 주요 항만 혼잡도 그래프와 마찬가지로 선박 도착 지연일자가 올해 4월에 다시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앤트워프는 무려 평균 15일, 함부르크는 한 달인 31일을 원래 도착하기로 한 일정보다 늦게 도착합니다. 현재도 유럽에 취항하는 선박들은 2주 이상의 스케줄 지연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럽선박도착지연

 지연의 주요 원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수개월 째 이어지면서 유럽 주요 항로에서 약속한 시간에 도착을 못하는 컨테이너선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북유럽 주요 항만에서 적체가 지속되고 파업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스케줄 지연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년보다는 줄어든 수치입니다.

미국 수출 물류 지연 변화

부산-미국 수출 물류 지연 변화
단락선

Supply Chain Disruption: Transit Time

운송 시간




부산에서 유럽까지 두 달 소요

운항시간

부산발 미국 주요 노선의 평균 해상 운송 시간은 미국 쇼핑 시즌을 앞두고 가장 물류난이 극심했던 작년 10월, 평균 90일로 가장 높았습니다. 최근 서안은 평균 18일(5월 기준)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고 있지만 미주 다른 노선과 동안까지 운항 시간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로 향하는 운송 시간은 2020년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평균 10일을 밑돕니다.

 한편 유럽 노선의 운송 기간도 꾸준히 증가하다 최근 줄어들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부터 올해 3월까지 유럽의 주요 항만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60일 이상이었습니다. 트레드링스 5월 Transit Time Insight 기준, 유럽 노선 중 가장 오래 걸리는 구간은 함부르크 60일입니다.


Transit Time Change 2021/2022

 미주 및 유럽 항로의 주요 노선 중 전년 대비 수출 운송 기간이 가장 늘어난 구간은 부산-롱비치 (13일→19일)와 부산-함부르크 (54일→60일)입니다. 대체적으로 올해 운항 시간은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단락선


글로벌 공급망,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코로나19 발생 이후, 매년 하반기가 되면 물동량 증가, 극심한 선복 부족, 항만 적체, 운임 급등 같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준의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는 데이터를 확인했음에도 공급망 전망에 대해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분명 올해 상반기는 작년에 비해 개선된 지표를 보이지만 아직 공급망 위협 요소가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하반기가 남았습니다.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글로벌 공급망은 많은 변화와 위기를 겪었지만 우리는 혁신과 유연성으로 정면 돌파했습니다. 불확실성이 너무나도 일상이 돼 버린 지금, 공급망 관리는 이제 비용 절감이 아닌 변수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기업들은 공급망에서 전체 흐름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저희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속도와 유연성을 확보하고 공급망 문제를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물류 가시성 솔루션을 도입해 해상 운송의 지속적인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전략을 세우기를 바라며, 이 리포트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022년 7월 트레드링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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