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CGM 2분기 실적 하락에도 ‘여전히 견조한 성과’

2023년, 8월 1일

안녕하세요 물류 업무가 쉬워지는 곳, 트레드링스입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글로벌 선사 CMA CGM이 얼마 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엔데믹 이후, 총 수익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분기당 10억 달러 이상의 영업 이익을 내고 있으며, 컨테이너 당 매출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크게 뛰어넘고 있습니다. 또, 팬데믹 시기에 발생한 막대한 수익으로 인해 여전히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CEO Rodolphe Saade는 “운임 하락, 경제 침체 등 시장 환경이 좋지 못하지만 매출 성과는 여전히 견조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여전히 높은 유동성 자산


CMA CGM가 공개한 23년 2분기 영업 이익은 13억 달러입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82%나 감소한 수치이며, 올해 1분기와 비교해서도 34%가 줄어든 실적입니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 시기와 비교한다면, 상당히 우수한 성과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CMA CGM은 2019년 2분기에 1억 9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며 2018년 2분기에도 2270만 달러의 영업 이익을 내는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2분기 실적에 대해, 회사 측에서는 ‘예상했던 결과’임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5월 말, ‘1분기가 올해 최고의 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하반기 시장 약세에 대한 전망도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불확실한 수요와 대규모의 신규 선복량 공급도 운임 하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CMA CGM은 다수의 회사 인수와 대규모의 신규 선박 주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충분한 양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침체기를 견뎌내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23년 6월 30일 기준, 부채를 제외하고도 38억 달러의 유동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2019년 2분기 순부채 규모는 186억 달러)

2분기 컨테이너 당 수익은 2,983달러를 기록해, 올해 1분기와 비교해 16%가 감소했지만, 2018년과 2019년 2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36%, 37% 상승한 수치입니다.


신조선 발주로 글로벌 2위 선사 도약 전망


CMA CGM은 향후 몇 년 안에 덴마크의 Maersk를 뛰어넘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선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알파라이너의 데이터에 따르면, CMA CGM은 현재 용선을 포함해 총 627척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 선복량은 350만 TEU에 달합니다. 또 선복량 120TEU 규모에 달하는 119척의 신규 선박 인도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신규 선박 인도량만 해도 현재 보유 중인 함대 규모의 35%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수치이며, 이는 세계 최대의 컨선사인 스위스 MSC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선박 발주량입니다.

CMA CGM의 선박 발주 규모는 세계 2위 컨선사인 Maersk보다 세배 높은 수치이며, 이 선박들이 모두 인도되는 2024년 말나 2025년 초에는 Maersk를 제치고 선복량 기준 세계 2위 선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용선 시장에서의 활발한 활동


용선 시장에서의 움직임도 매우 활발합니다. CMA CGM은 현재까지 170척의 선박을 용선해 글로벌 선사 중 가장 많은 용선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2위를 기록한 COSCO보다 4배나 많은 수치입니다.

알파라이너는 “CMA CGM의 2022년 영업 이익은 249억 달러로, 프랑스 기업 중 최대 수익액을 기록했습니다. 전략적 관점에서, 공급망 위기 시기에 얻은 막대한 이익을 다시 기업을 성장시키는데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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