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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SC와 머스크의 결별 소식으로 인해 해운 동맹에 대한 관심도 다시금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해운 동맹은 MSC와 머스크가 속한 2M을 비롯해 오션 얼라이언스(Ocean Alliance),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이렇게 세 동맹이 있는데요, 이들 동맹의 규모는 과연 얼마나 될까요?
현재 가장 큰 해운 동맹은 어디일까?
1위 선사 + 2위 선사의 동맹 규모가 꼴찌!
여러분은 현재 가장 큰 해운 동맹(얼라이언스)은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가장 큰 선단을 보유하고 있고, 전 세계 선복량의 3분의 1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MSC와 머스크가 속한 2M이라고 생각을 하실텐데요,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오히려 정 반대, 즉 가장 규모가 작은 동맹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1위 선사와 2위 선사의 동맹 규모가 가장 작다니, 조금 이상하신가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운 동맹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해운 동맹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다년간의 선박 공유 계약으로, 선사 회원사가 공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선복량 관리에 협력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이들 해운 동맹은 주요 동서 무역 (아시아-미국, 아시아-유럽, 유럽-미국)을 커버하고 있는데요, 동맹에 속한 선사들은 보유 선박의 일부만 동맹 서비스 전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남북 무역, 아시아 역내 서비스 및 기타 항로에 사용하고 있죠.
현재 2M, 얼라이언스(Ocean Alliance),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는 글로벌 상위 9개 정기 선사들이 속해있는데요, 이들 선사들의 선복량은 총 전 세계 선복량의 83%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들 선사들이 해운 동맹에 할당하는 선복량은 고작 39%에 불과합니다.
해운 동맹별 선복량은 얼마나 될까?
2M
(MSC + MAERSK)
MSC의 총 선복량은 463만 TEU입니다. 하지만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2M에 기여하는 선복량은 이 중 25%(115만 TEU)에 불과합니다. 이는 3개 그룹에 속한 9개 선사의 얼라이언스 선복량 중 가장 적은 비중입니다.
머스크의 총 선복량은 423만 TEU이며, 2M에 기여하는 선복량은 39%(166만 TEU)입니다.
이에 따라 2M의 총 선복량은 282만 TEU로, 이는 전 세계 선복량의 11%에 불과하며, MSC와 머스크 선단을 합친 전체 선복량(34%)보다 훨씬 낮은 점유율입니다.
오션 얼라이언스 (Ocean Alliance)
(CMA CGM + COSCO + EVERGREEN)
세계 3위 정기선 운영사인 프랑스의 CMA CGM, 4위인 중국의 코스코(자회사 OOCL 포함), 6위인 대만의 에버그린이 속해있는 오션 얼라이언스의 선복량은 총 430만 TEU입니다. 이는 전 세계 선복량의 16% 수준이며 2M 에 비해 약 52% 많은 수치입니다.
오션 얼라이언스에 속한 선사들은 머스크와 MSC보다 규모는 작지만 해운 동맹 내에서 훨씬 더 많은 선복량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CMA CGM과 코스코는 전체 선복량의 약 절반을, 에버그린은 4분의 3을 보유하고 있죠.
디 얼라이언스 (THE Alliance)
(ONE + Hpag-Lloyd + Yang Ming + HMM)
디 얼라이언스는 일본 ONE(세계 7위 선사), 독일 하파그로이드(5위), 한국 HMM(8위), 대만 양밍(9위)가 속해있는 해운동맹입니다.
디 얼라이언스의 선복량은 총 303만 TEU로 전 세계 선복량의 12%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디 얼라이언스에 속한 선사들은 개별적으로는 오션 얼라이언스보다 규모가 작지만, 전략적 협약에 더 많은 선대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양밍은 얼라이언스 서비스 선복량의 80%를, HMM은 78%, ONE은 69%, 하파그로이드는 43%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