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내 최대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 입니다.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인플레이션과 같은 상황은 내년도 무역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무역시장에 대한 전망 악화는 컨테이너 운송 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더욱이 최근 공급망 혼잡이 완화되면서 지난 2년간 함대에 과잉 축적된 노후화된 장비 역시 사라짐에 따라 14년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컨테이너 장비 풀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수출입 물동량 감소 + 노후 컨테이너 폐기

최근 영국의 해운 리서치업체 드류리(Drewry)는 Container Equipment Forecaster 보고서를 통해 현재 사용 중인 글로벌 컨테이너 장비가 2023년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글로벌 수출입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신규 컨테이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으며, 노후화된 컨테이너의 폐기 역시 이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4분기 신규 컨테이너 주문량은 매우 낮은 가운데 재고 컨테이너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9월 말 기준 중국의 컨테이너 공장에 쌓여있는 신규 컨테이너는 750,000 TEU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이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커넽이너 제조 공장 중 일부는 10월 초 국경절 이후에는 여전이 문을 닫거나 교대 근무를 줄이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드류리는 현재 선대를 확장할 해운기업들이 거의 없고, 노후화된 컨테이너들이 100% 새 컨테이너로 교체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3년 신규 컨테이너 생산은 급격기 감소할 것이고,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사용 중인 컨테이너 장비는 2022년 50.8mTEU에서 2023년 49.3mTEU로 감소하고, 생산량은 생산량은 약 497,000TEU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전 세계 컨테이너 선대가 3% 가량 감소하는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입니다.

2023년 이후
글로벌 컨테이너 장비 풀 다시 회복될 것

다행이 드류리는 2023년 이후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은 다시 한번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간 신조선 생산량은 2026년까지 4.4~5.2mTEU 가량 회복할 것이며, 이 중 약 50%는 노후화된 컨테이너와 교체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