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흥한 아마존, ‘엔데믹’에 창고정리중

2022년, 9월 6일
아마존 물류창고

아마존, 미국 물류창고 수십곳 운영 포기
엔데믹으로 온라인 쇼핑 수익 크게 감소
최근 직원 160만 명 중 10만 명 감원도

안녕하세요.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입니다.

코로나19로 몸집을 키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몸 사리기에 나선 것일까요?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물류 컨설팅 업체 MWPVL을 인용해 아마존이 미국 내 수십 개의 물류창고를 폐쇄하거나 건설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각) 전했습니다.

아마존

MWPVL에 따르면 아마존은 현재 미국에서만 크고 작은 물류 창고를 1,200개 이상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내 물류창고 42곳에 대한 운영을 포기할 예정이고, 추가로 21곳의 개장을 연기했습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스페인 등 유럽의 일부 계획도 취소했습니다.

아마존의 물류창고는 규모와 역할이 다양합니다. 일반적인 거대한 대형 창고부터 포장센터, 포장된 물건을 기사에게 넘기는 배송센터, 고객 주문 처리 센터 등이 있습니다. 이번에 알려진 계획에는 소규모 배송센터와 대형 창고 등이 포함됐으며 가용면적 규모를 모두 합치면 약 4.9k㎢로 무려 150만 평에 이릅니다.

뉴스레터

아마존의 몸집 줄이기는 이미 진행중이었습니다. 지난 5월 코로나19 반사이익이 끝나자 아마존이 임차한 물류 창고의 일부를 재임대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팬데믹 종료로 감소한 온라인 쇼핑 수익을 창고 정리로 메운 것이라고 볼 수 있죠. 또한 지난 4월 아마존 내 판매자에게 배송과 보관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를 5% 인상하기도 했습니다.

물류창고

2021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 아마존 임직원은 160만 명으로 전년 대비 24%나 증가했습니다. 그야말로 코로나19를 등에 업고 덩치를 키웠습니다. 하지만 최근 사상 최대인 10만 명을 감원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한 2022년 1분기에는 7년 만에 처음으로 38억 달러의 순손실을 냈고 2분기에도 순손실 2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순이익 78억 달러였던 지난해 2분기와 대비되는 성적표입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지난 5월 “소매 판매 둔화와 비용 상승이 최근 분기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며 “수익성을 건전한 수준으로 돌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창고 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를 축소할 것”이라며 “시설 투자를 하지 않고 재임대하지 않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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