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공급망 위기 겪는 하와이에 SPAM 26만 캔 지원

2023년, 8월 22일

세계적인 통조림 햄 브랜드 ‘스팸’의 제조사인 Hormel Foods(이하 호멜 푸드)가 하와이 마우이섬 화재로 인해 발생한 식량난을 돕기 위해 인도적인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스팸과 하와이의 인연은 매우 긴 역사를 자랑합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하와이에 주둔한 미군의 주요 보급품이었기 때문입니다. 미군에 보급되었던 스팸이 민간으로 전해지면서 스팸 무스비와 같은 하와이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발전되었습니다. 실제로 스팸 웹사이트 FAQ 페이지에서 “왜 스팸이 하와이에서 그렇게 인기가 많나요?”라는 질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마우이에서 화재로 사망한 사람 수는 100명 이상을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통신과 도로 등 기반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물류난과 식량난을 동시에 겪고 있는 마우이 주민들을 위해 지난 17일 호멜 푸드(Hormel Foods)는 총 264,000캔의 스팸을 구호물품으로 전달했습니다.


자연 재해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는 비영리 단체인 Convoy of Hope는 식량난이 가장 심각한 지역에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호멜 푸드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또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해 모금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Convoy of Hope의 재난 대응 부문 부대표인 Stacy Lamb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호멜 푸드의 관대한 기부에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하와이 주민들에게 스팸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 제품인지 알고 있습니다. 이번 기부를 통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냉장 보관이 필요하지 않은 스팸은 현지 주민들에게 공급하기에 완벽한 구호물품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도주의적 물류 단체인 미국 물류 지원 네트워크(American Logistics Aid Network -이하 ALAN-)도 화재로 인한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자원을 동원하기 시작했습니다. ALAN은 이재민들의 대피소에 사용될 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업무를 첫 번째로 수행할 예정입니다.

지난주 마우이 지역지의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 수 집계는 111명에서 더 이상 늘어나지 않고 있으며, 화재 발생 지역의 58%가 수색 완료되었습니다. 또 지역 화재 조사관들은 최근 쿨라(Kula)와 올린다(Olinda) 지역에서 추가로 발생한 화재는 이번 라하이나 해안 화재와는 관련 없이 별개의 원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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