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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3일, 홍콩 세관은 역대 가장 큰 규모인 컨테이너 15개 분량, 미화 1억 9150만 달러에 달하는 밀수품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컨테이너들은 홍콩의 콰이칭 터미널에서 싱가포르를 경유하여 중국으로 환적되기 위해 대기 중인 상태였으며, 선박에 해당 컨테이너가 실리기 직전, 홍콩 세관원들이 밀수품들을 발견해냈습니다.
홍콩 세관 관계자는 ‘컨테이너 내용물 라벨에는 목재 펄프로 기재되어 있었으나,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나무 상자 아래에서 다양한 밀수품이 발견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압수한 15대의 컨테이너에서 휴대전화, 노트북, 컴퓨터 등 미화 2천940만 달러 규모의 전자 제품이 발견되었으며, 해삼, 상어 지느러미 등의 건어물도 25톤이나 실려있었습니다. 또, 51만 달러 상당의 와인과 2만 7천여 장의 음반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중국 정부의 엄격한 수입 규제 정책 때문에 중국으로의 밀반입은 여전히 성행하고 있습니다.
홍콩 세관은 “이번 적발이 홍콩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밀수품 적발 건이며, 정상적으로 세관에 신고되었다면 최소 35%에서 최대 200%까지 중국 수입세가 부과되었을 것입니다. 회피를 시도한 세금 규모는 총 7,660만 달러 수준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