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기후 변화로 연간 100억 달러 손실 예상

2023년, 10월 31일

안녕하세요. 물류 업무가 쉬워지는 공간, 트레드링스입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미시시피강의 수위가 낮아져 운항 중이던 선박들이 좌초되었습니다. 미 육군 공병대는 *준설선을 동원해 미시시피주 빅스버그 강 근처에서 토사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병대 사령관은 ‘미시시피강의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막대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준설선 : 강, 항만, 항로 등의 바닥에 있는 흙, 모래, 자갈, 돌등을 파내는 시설을 장비하고 있는 선박​

이 사례는 기후 위기가 해운 산업에 미치는 악영향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올해 여름 발생한 가뭄으로 인해 파나마 운하 통항이 제한되면서 전 세계 공급망에 큰 차질이 발생했고, 10월 현재에도 통항 제한 조치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9년에도 가뭄으로 인해 파나마 운하 통항 제한 조치가 이루어진 사례가 있는데, 리서치 기관 RTI International의 조사에 따르면, 당시 세계 해운산업의 총 피해액은 3억 700만 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19년은 미시시피강 수위 저하로 농산물 운송에 차질이 생겨 1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해이기도 합니다.

캐나다도 기후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2021년 캐나다 밴쿠버 섬에서 흔치않은 기상 현상인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이 발생해 109개의 컨테이너가 바다로 떠내려갔습니다.

기후 변화와 관련된 이 모든 위기 상황은 글로벌 2위 선사인 Maersk에게도 무시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우리는 기후변화가 전 세계 해운 산업과 소비자들에게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우리는 기후 변화로 인한 공급망 혼란을 매년 눈으로 목격하고 있습니다”라고 Maersk의 북미 지역 총 책임자 Narin Phol은 말했습니다.

전세계에서 교역되는 상품의 90%가 해상 또는 강을 통해 운송되고 있으며, 수로를 통한 교역양은 2050년까지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해상 운송 수요가 늘어나는 동안에도 열대 폭풍, 홍수, 해수면 상승, 가뭄, 극심한 폭염 등 이상 기후 현상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환경보호기금(Environmental Defense Fund)은 ‘기후 변화로 인한 손실액은 항만 운영에 미치는 영향으로만 범위를 좁혀도 2050년까지 연간 최대 100억달러에 이를 수 있으며 2,100년에는 250억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실제로, 해운업은 기후 변화의 영향에 가장 취약한 산업 중 하나입니다. 또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있어서도 가장 느린 산업입니다.

지난 9월, Maersk는 그린 메탄올을 연료로 활용하는 첫 번째 컨테이너선을 공개했으며, 24척의 그린 메탄올 연료 선박을 추가로 건조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그린 메탄올은 그 자체로 너무 비싸고 공급량도 부족한 에너지입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Wartsilla의 CEO Hakan Agnevall은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술적으로는 탈탄소화를 실현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이 전환기 동안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박 운항 루트를 효율화하고 공급망 관리 계획을 철저히 수립하는 것도 좋은 예시가 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해 혼잡 항로를 미리 예측하면 선박의 총 운항 거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데이터 기반으로 혼잡 항로를 확인하고 화물 도착 시간을

예측해 공급망 관리 효율화에 도움을 주는 솔루션, Ship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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