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이오의약품 수출 세계 7위, 139% 상승

2021년, 7월 27일
바이오제약수출

지난해 우리나라의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세계 9위에서 7위로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필수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2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전 세계 의약품 공급망의 변화와 우리 수출의 경쟁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도 지난해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전년 대비 139.1% 증가한 5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순위도 9위에서 7위로 두 계단 상승했습니다.

한국바이오수출



특히 코로나19 이후 수출경쟁력 지표가 크게 개선되면서 미국· EU ·중국·일본 등 경쟁국들을 앞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 백악관이 지난달 발표한 공급망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원료의약품 제조 시설 중 73%가 해외에 위치하고 있어 필수 의약품 공급망의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고 리스크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미국은 필수의약품의 자국 내 생산을 확대하고 재고를 확보하고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제조 역량을 갖춘 한국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입니다. 최근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중심이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선구자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제약수출
자료=한국무역협회



수출경쟁력 측면에서는 미국, 중국, 일본 등 경쟁국보다 바이오의약품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미국 등 동맹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역량 축적, 거대 신시장 확보, 중국의 추격 저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기대했습니다.

김경훈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세계 2위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고 글로벌 기업들과 백신 치료제 위탁 생산 계약을 다수 체결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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