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항공화물시장 ‘낙관적’…화주와 포워더간 장기계약 증가
1분기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 11% 감소
안녕하세요. 물류의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는 트레드링스 입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글로벌 항공 물류 시장
글로벌 항공 물류 시장은 최근들어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화주와 포워더간의 장기계약이 증가하면서 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컨테이너운임 분석 업체인 제네타(Xeneta)의 자회사 CLIVE Data Services는 올해 1분기 화주와 포워더 간의 장기 계약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6개월 계약 건수가 36%로, 지난해 4분기 23%에 비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장기계약이 늘어나는 것은 포워더들이 향후 시장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네타의 항공화물 책임자 니알 밴 데 우(Niall van de Wouw)는 “항공 화물 물동량을 확보하고, 고객을 장기간 고정시키기 위한 포워더들의 ‘물량 사냥 (hunt for volume)’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일부 포워더는 시장이 더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기 때문에 향후 항공 운임에 대해 조금 더 위험을 감수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화주와 화물 운송업체 간의 장기 계약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 3월 기준, 글로벌 항공 화물의 스팟 운임은 kg당 2.62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전년 대비 38% 하락한 수치이고, 2월 대비 4% 하락한 수준입니다.
이처럼 항공 화물 운임이 하락하는 것은 수요가 감소하고, 화물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회복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항공 화물 수요는 지난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다행이 지난 3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3% 감소하면서 올들어 가장 낮은 하락세를 보였죠.
반대로 3월 국제 화물 수송 능력은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했는데요, 이처럼 화물 수송 능력이 수요의 증가 수준을 앞지르면서 항공 운임을 떨어뜨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1분기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 11% 감소
한편 네덜란드 항공 화물 분석 회사인 WorldACD Market Data BV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항공 화물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전년동기 대비 18%가 감소하면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고, 아·태지역은 16%, 중동·동남아도 8% 각각 감소했습니다. 반대로 아프리카와 중남미는 전년동기 대비 1%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형태별로는 ‘일반화물’이 전년동기 대비 16% 하락했는데요, 다만 생동물(LIV)은 10% 증가해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고, 고가품은 3%, 부폐성 화물은 2%(과일·채소류 3%, 해산물 2%, 화훼류 1%), 의약품·온도관리화물도 1%가 각각 증가했습니다. 위험물(DG)은 5%, 고가품·하이테크 3%, 육류 2%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