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허브 광저우 부분 ‘봉쇄’- 글로벌 공급망 타격 우려

2022년, 11월 10일
광저우봉쇄

제조업 도시 광저우 ‘전면’은 아니지만 ‘부분’ 봉쇄
세계 제조업 공급망 차질 우려
수만 개 외국인 투자기업과 세계 5위 컨테이너 항구 광저우 항도 위치



또 봉쇄입니다.

중국의 제조업 대부분이 이뤄지는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 봉쇄가 내려져서 전 세계가 다시 한번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경제에 어려움을 가중 시킬 뿐 아니라 아직 불안정한 글로벌 공급망을 또 교란시킬 수 있습니다.

광저우 코로나19 현황

지난 24시간 동안 2500명이 넘는 신규 감염 사례가 확인된 후 봉쇄가 내려졌습니다.

  • ▪ 광둥성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하루 2707명 -> 이 중 광저우에서 2555명 발견
  • ▪ 사흘 연속 감염자 2000명 초과
  • ▪ 지난 1일~8일 감염자 1만 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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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도시 전부 봉쇄?


당국은 어제 (9일) 약 500만 명에 달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최소한 13일까지 집에 머물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여러 사건/사고를 의식한 건지 한 가정에서 1명만 생필품 구입을 위해 하루 1번 외출은 허용해 준다고 발표했습니다.

  • ▪ 시내 11개 구 가운데 8개 구의 초·중·고등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
  • ▪ 확진자가 많이 나온 하이주구, 난샤구 등의 일부 지역 봉쇄
  • ▪ 버스와 지하철 일부 노선 중단, 베이징 포함 주요 도시로 가는 항공편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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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가 금융 중심이라면 광저우는 제조업 중심이라 만약 전면 봉쇄가 실시될 경우 상하이 봉쇄에 이어 중국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이는 안 그래도 어려운 중국 경제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아직 불안정한 글로벌 제조업 공급망을 다시 한번 교란시킬 것입니다. 참고로 광저우에는 3만여 개 외국인 투자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중국 4위, 세계 5위 컨테이너항인 광저우 항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여전히 ‘제로 코로나’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정책 효과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국경은 대체로 폐쇄돼 있고, 국내 여행과 거래도 끊임없이 변하는 검역 규정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내에 크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부분 봉쇄는 일상처럼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허난성 정저우시의 폭스콘 공장 폐쇄와 노동자들의 공장 탈출 이야기는 전 세계를 경악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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