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전 세계에서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해고 열풍에 대한 콘텐츠를 다뤘었는데요. 오늘은 최근 혹한기에 접어든 글로벌 물류 기업들의 현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글로벌 물류 기업들의 구조조정
- Uber Freight
∘ 자회사인 Uber Freight (우버 화물)은 전체 인력의 3%인 150명 직원을 정리해고했습니다. - ∘ 코로나 초기였던 2020년 이후 첫 대규모 인원 감축입니다.
- ∘ 우버 화물은 2022년 3분기에 전년 대비 336% 증가한 1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해 대규모 채용을 감행했지만 예상했던 만큼의 유통 물량이 늘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물류 시장은 현재 우리 고객 기반과 전체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역풍에 직면해 있습니다.”
Lior Ron, Uber Freight CEO
- Flexport
∘ 디지털 포워딩 플랫폼인 Flexport(플렉스포트) 역시 11일 전 세계 직원의 20%인 640명을 해고한다는 감축 계획을 밝혔습니다.
∘ 플렉스포트 역시 지난해 큰 성장을 했지만 세계적인 경제 침체와 무역량 감소로 인해 장기적 포석의 일환으로 비용 절감을 통한 긴축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Forto
∘ 디지털 포워더 Forto도 경제 침체로 인해 전 세계 직원 10%를 지난해 11월 감축했습니다.
∘ 사실 Forto도 플렉스포트와 마찬가지로 재정 상태가 썩 나쁜 것은 아닙니다. 작년 상반기 소프트뱅크와 AP Møeller Holding로부터 약 2억 4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 Forto의 대변인은 회사가 계속해서 디지털 기능에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2023년은 낮은 해상운임과 늘어난 공급량 때문에 디지털 포워딩에 대한 수요가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C.H. Robinson
∘ 화물 운송 서비스 및 타사 물류를 제공하는 C.H. 로빈슨은 지난해 11월 650여 명의 정리해고를 발표했습니다. - ∘ 회사는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운송 수요 때문에 연간 1억 5천만 달러의 비용 절감 계획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디지털 물류 플랫폼 Freightos(프레이토스)가 나스닥에 상장했다고 오늘(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작년 약 1,9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이 회사는 Gesher I Acquisition Corp과 합병을 통해 시장에 데뷔한 뒤 주가가 205%까지 치솟았습니다.
해운 및 항공 운임이 하락하며 물류 시장이 팬데믹 정점에서 정상화되며 많은 기업들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로 인한 글로벌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화물 운송 업체의 영업이익이 최대 45%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팽배합니다. 이러한 불안한 미래는 Freightos와 다른 디지털 포워딩 업체와 전통적인 물류 업체들에게도 해당됩니다. 불확실한 세계 경제 전망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Freightos가 장기적으로 물류의 디지털화를 통해 이익을 얻고 계속 확장하며 역풍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빅 테크 기업들의 인재 쟁탈전은 치열했습니다. 더 좋은 인재를 모셔와야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그 움직임은 여전하지만 최근 전 세계의 경기 침체와 경제 불확실성 증대는 기업의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을 위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진 것입니다. 이러한 글로벌 기업들의 최근 해고는 불확실성 속 공급망 일자리의 광범위한 도태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기업들에게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많은 기업들은 좋은 인재를 찾는 데 수월하지 않습니다. 특히 꾸준하고 견실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모든 회사들이 노련하고 경험 있는 노동자를 고용함으로써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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