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M’ 동맹 해체… MSC-머스크 ‘예고된 이별’

2023년, 1월 26일
2M 얼라이언스

안녕하세요. 국내 최대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입니다.

해운 업계의 두 공룡이 이별을 예고했습니다. 머스크와 MSC는 지난 25일(현지시간) 각자 홈페이지에 “2M 얼라이언스는 2025년에 중단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 최대 해운 동맹으로 꼽히는 2M은 2015년에 출범해 정확히 10년 만에 사라지게 됐습니다.

MSC

머스크와 MSC는 2014년에 손을 맞잡았습니다. 당시 세계 1위 머스크와 2위 MSC는 3위 CMA-CGM과 함께 ‘P3 네트워크’ 동맹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CMA-CGM이 빠지면서 두 회사의 앞글자를 따서 ‘2M’이 결성됐습니다. 머스크가 선박 110척, MSC는 75척을 투입했고 두 기업의 컨테이너 선복 점유율은 각각 15%, 14%로 전체 29%에 달했습니다.

아시아-북미, 아시아-지중해, 아시아-미서안, 지중해-미국, 유럽-미국 등을 주요 노선으로 정하고 2015년부터 협력을 시작했습니다. 2017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는 현대상선이 부분적 협력을 맺으면서 ‘2M+H’를 결성하기도 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두 회사는 치열하게 컨테이너 선복량 1위 자리를 다퉜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만년 2위 MSC가 50년 만에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해운 업계의 선두 자리에 올랐습니다. 현재까지도 MSC가 머스크에 점유율 약 1.5% 앞서 있습니다.

머스크

2023년 1월 26일 기준, 2M의 점유율은 33.7%입니다. 협약 당시보다 약 5%가 상승했습니다. 이 외 3대 해운 동맹인 오션 얼라이언스(CMA-CGM, COSCO, 에버그린, OOCL)는 33.7%, 디 얼라이언스(하팍-로이드, ONE, 양밍)는 15.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MSC와 머스크의 이별은 예정된 수순이었습니다. 협약 당시 둘은 2015년부터 향후 10년 간 협력하기로 했고, 계약 종료 2년 전에 연장 여부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만료 2년 전인 현재 약속대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2M’ 얼라이언스가 2025년 사라지면서 해운 업계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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