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사 정시성 60%대로 회복, 순항 중인 머스크와 MSC

2023년, 4월 10일
선사정시성

글로벌 공급망 정체가 완화되면서 컨테이너 선사들의 정시성이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선사들이 예정된 선박 일정을 얼마나 잘 지켰는지 보여주는 ‘정시성(Schedule Reliability)’ 지표가 지난 2월에 소폭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ea Intelligence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2월 선사들의 정시성이 전월 보다 7.7% 포인트 증가한 60.2%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10척 중 6척이 일정을 지켰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정시 운항률은 2020년 8월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치로 30개월 만에 팬데믹 이전 기준에 근접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정시성을 보여줍니다.

Sea-Intelligence의 CEO인 Alan Murphy는 “일정 신뢰도가 무려 26%나 높아졌습니다.”라고 강조합니다. 분석 회사의 데이터에 따르면 업계는 1년 전에 바닥을 쳤고, 3척 중 1척만 약속한 일정을 지켰습니다. 2022년 2월은 글로벌 일정 신뢰도가 34.2%에 그쳤으며, 정시율이 처음으로 30~40% 범위로 떨어졌던 2021년 1월부터 정시성 하락세가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머피는 “2023년 2월 전 세계 일정 신뢰도가 전월 대비 7.7% 포인트 급격하게 증가해 60.2%에 도달했다”라고 말했습니다.정시성은 2022년 5월에 거의 일관된 월별 증가를 시작했지만 2월이 처음으로 60%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

전년 대비 정시성 개선이 주요 선사들 사이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납니다. 14개 주요 해운사의 정시성은 2022년 2월 29%에서 57%로 증가했습니다. 완하이, 에버그린, 양밍, PIL, OOCL, COSCO는 모두 정시성을 최소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들 중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해운사는 정시성이 각각 64.9%와 64.4%인 머스크와 MSC였습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MSC는 전년 대비 두 배의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선박이 예정보다 얼마나 늦게 도착했는지 보여주는 지연일수도 정시성과 같은 속도로 급격하게 개선되지 않았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습니다. 2023년 2월 평균 5.29일로 전월 대비 -0.07일 감소했다고 머피는 지적합니다. Sea Intelligence는 또한 전년 대비 -2.30일 감소했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머피는 “상대적으로 늦은 선박 도착의 평균 지연은 이제 2021-2022년 최고치보다 2019년 수준에 더 가깝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늦게 도착하는 선박의 평균 5.29일은 2020년 초와 비슷하지만 팬데믹 첫 달 동안에도 업계는 평균 5일 미만이었습니다. 2018년과 2019년 컨테이너선의 평균 지연은 약 4일이었습니다.

2023년 물동량 감소와 임시 결항 증가로 인해 컨테이너 선로와 항만 모두에 대한 압박이 감소했습니다. 해운업계는 컨테이너선사의 정시성은 꾸준히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봅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은 거의 사라지고 공급망 문제가 해소됐다 해도 여전히 주요 항만의 크고 작은 파업으로 물류 처리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 예로 최근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파업은 물류 지연을 야기합니다. 또한 경기 둔화에 따른 재고 누적으로 단기간에 회복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항만 운영에 영향을 끼친 시위와 파업은 최소 38건입니다. 2021년 8건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준입니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LA)항 등 주요 북미 서안 항만 노사는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임금이 노사 문제 뇌관이 되면서 파업 위험 요인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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