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혼란 속 ‘세계의 공장’ 중국 떠나는 미국

2022년, 1월 6일
중국미국공급망



공급망 리스크, 물류 리스크 너무 커서 정상적인 생산 활동 어려워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기업도 떠나는 중


많은 나라들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티핑포인트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 제조업체들이 중국에서 본국으로 앞다퉈 떠나는 리쇼어링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즈는 지난 5일 보도했는데요. 제품 생산과 원자재 공급처로서 중국에 대한 지난 수십 년의 의존은 코로나19발 물류난과 운임 급등, 툭하면 터지는 공장 가동 중단으로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철수하려는 미국 기업의 키워드는 ‘자동화’와 ‘거리’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탈(脫) 중국 원인

1) 코로나19 사태 이후 극심해진 물류난과 비용 상승

2) 공급망 혼란으로 상품 적시 확보의 어려움 가중

3) ‘지속가능성’이 글로벌 기업들의 화두로 떠오르며 운송 과정에서 탄소 배출과 화석연료 소비 감소 목표

→ 공급망/물류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판단해 미국 기업은 장기적인 생존 대책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키워드 #자동화

미국 기업은 의류나 가구 등 생산 과정에서 자동화가 힘들고, 노동력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상품은 미국으로 복귀하기 어렵다고 컨설팅 업체 EY-파티넌은 분석했습니다. 반면 자동화가 어느 정도 가능한 자동차와 반도체, 방위산업과 항공, 제약 등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미국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생산이 복잡하고 완성품의 판매가가 높은 상품을 제조하는 업체들의 중심으로요.

자동차공장

미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미시간에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 공장을 확장하기 위해 40억 달러(약 4조 8000억 원)를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지난달 밝혔는데요. 지난해 10월에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향후 10년간 반도체 칩 제조 및 연구시설에 1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그중 일부를 미국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공개했습니다.



키워드 #거리

공급망 혼란으로 상품을 적시에 확보하는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기업들은 생산 기지를 시장에 더 가까이 가져오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가능한 생산 기지와 고객 간 거리가 너무 멀지 않도록요.

도요타의 북미 법인 기업 전략 부문 부사장인 팀 잉글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생산 공장을 고객과 가까이 두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해졌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속가능성이 글로벌 기업들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운송 과정에서 탄소 배출과 화석연료 소비를 줄이려는 노력도 이 같은 흐름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테슬라중국
상하이 위치한 테슬라 공장


그렇다면 미국이 새로운 생산 기지로 보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멕시코 등 미국과 거리가 가까운 중남미 국가입니다. EY-파티넌은 멕시코의 경우 최근 항구 하역과정에 인력난과 장비 부족으로 문제가 된 컨테이너에 의존할 필요 없이 트럭으로 상품을 운송할 수 있기 때문에 물류 면에서 미국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대안이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공급망 재편 흐름은 미국 만이 아닙니다. 이른바 ‘니어쇼어링’으로 불리는 인접국 현상은 유럽도 마찬가지인데요.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도 임금이 저렴하고 물류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는 가까운 동유럽 국가로 공장을 이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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