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향후 5년 안에 세계 무역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급락할 것

2022년, 10월 14일
중국, 향후 5년 안에 세계 무역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급락할 것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지 20년이 넘었습니다. 그 동안 중국은 세계 무역 체계에 융합되면서 세계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 역시 빠르게 성장해왔습니다. 2001년 세계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였지만 2020년에는 17.4%로 성장했으며, 상품 수출은 7배가 넘게 늘어났습니다.

그 결과 중국은 세계에서 2번째로 큰 경제 대국이자 세계 최대 상품수출국으로 성장했죠.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중국은 해외 보다는 자국내 공급 기반 구축에 많은 집중하면서 세계 무역 성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향후 5년 동안 절반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욕 대학교의 Stern School of Business와 독일 DHL의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세계 무역 성장률에서 중국의 비중이 13%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2016~2021년 중국의 비중이 26%에 비해 절반이나 감소한 수준이죠.

보고서의 주 저자이자 DHL Initiative on Globalization의 책임자인 스티븐 A. 알트만(Steven A. Altman)은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처럼 분석한 원인으로 중국의 GDP 성장률 감소를 지목했습니다. 한 국가의 GDP 성장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대부분 무역량 둔화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2022년 2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은 0.4%로, 전분기 4.8%와 시장 예상치인 1%에 크게 미달된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이 수치는 코로나19가 확산 초기인 2020년 1분기 -6.8%를 제외하면 중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악의 수치입니다.

해당 보고서는 국가별로 2016~21년 동안의 국가별 무역량을 분석하고, 향후 5년간 (2021~2026) 전망치도 함께 발표했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16~2021년 동안 세계 무역 1위 국가를 기록했지만 향후 5년간은 그 비중이 점차 떨어지면서 2026년까지 전체 수출량의 3.4%(116위), 전체 수입량의 4.1%(9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보고서는 기업이 공급및 소비를 위한 새로운 시장을 모색함에 따라 무역 활동이 보다 다양한 나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이에 국가별 무역량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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