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 2.1% 감소

2022년, 8월 3일
부산항물동량

물동량 감소 원인: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상반기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하면서 올해 목표치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3일 부산항만공사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항만수요예측센터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는 모두 1천121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 감소했습니다.

물동량 감소의 원인으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둔화와 중국 주요 도시 봉쇄에 따른 교역 감소,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수출입과 환적 물동량이 모두 줄어들었기 때문인데요.


​수출입은 미국을 제외한 부산항 주요 교역국에서 물량이 감소해 지난해보다 1.9% 줄어든 523만 TEU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화물을 적재한 컨테이너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중국 원자재 공급망 차질,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같은 기간 2.0% 감소했습니다.

빈 컨테이너는 북미 서안의 적체가 일부 완화되면서 수입 물량이 다소 증가했지만, 전체적으로는 1.8% 줄었습니다.

환적 물동량은 작년보다 2.2% 감소한 598만 TEU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주요 도시 봉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환적 물동량이 크게 줄어든 반면, 미국과 일본, 인트라 아시아 환적 화물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하락 폭을 줄였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일본지역의 환적 물동량이 각각 7.4%, 3% 늘었고, 중국과 러시아 쪽 물량은 각각 5.1%, 23.9% 감소했습니다.

부산항물동량


부산항만공사는 중국 상하이 봉쇄로 정체됐던 물량이 순차적으로 풀리면서 7월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보다 4.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수출입 물동량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환적 물동량도 4월 이후 조금씩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올해 초 세웠던 물동량 목표치를 달성하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BPA 관계자는 “지속되는 공급망 혼란, 높은 시장 수요 등으로 올해 각 해운선사들이 기록적인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소비 수요가 위축돼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을 보이면서 해운·물류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부산항 물동량 목표를 수출입 1천60만 TEU, 환적 1천290만 TEU가 등 작년보다 3.5% 많은 총 2천350만 TEU로 잡았습니다.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확인은 BPA 해운항만물류 분석시스템에서 할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