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시장, 미중 갈등에 긴장 고조

2022년, 8월 4일
수출입 시장, 미중 갈등에 긴장 고조

안녕하세요. 국내 최대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 입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미국과 중국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현재 양측은 무력 충돌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수출입 물류 시장에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공급망 혼잡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격화되는 미중갈등 상황

4일, 대만 중앙통신은 미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방문한 2일, 중국은 군용기 21대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서남 공역에 진입시켜 무력시위를 단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만을 둘러싸고, 포위 사격을 가하는 군사 훈련도 예고했습니다. 최근 중국 관영 언론들은 대만 인근 해역에 설정된 중국군 훈련 해역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중국 인민해방군이 4~7일 해당 해역과 공역에서 군사 훈련과 실탄 사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역시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최근 미국 해군은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을 대만 동쪽 500km 해역까지 접근시키며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수출입 물류 업계는 긴장 중

초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이처럼 무력 충돌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수출입 물류 시장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만약 두 나라의 무력 충돌이 현실화 될 경우, 심각한 물류 대란이 또 한번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전쟁이 발발할 경우 가장 먼저 수출입 항로가 막히게 되고, 이는 해상 운임 상승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4월, 수에즈 운하 사건으로 항로가 막혔을 당시,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2652.12로, 한 주 만에 66.7포인트나 상승하기도 했죠. 특히 당시 SCFI는 3월 19일 2875.93 포인트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5주 연속 하락하고 있던 터라 갑작스러운 운임 상승은 수출입 물류 기업들을 힘들게 만들었었습니다.

특히 국내시장의 경우 에너지 대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원유 수송로를 살펴보면 말리카 해협과 남중국해, 대만 해협을 통과하는 경로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만약 대만 해협에서 분쟁이 발생하게 된다면 우리나라의 경우 에너지 수급게 큰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대란까지 일어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해상 보험료 역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출/수입을 진행하게 될 경우 해상보험에 가입을 하게 되는데요, 전쟁이 현실화 되면 보험사들이 해상보험 가입을 거절하거나 또는 보험료가 기존보다 높게 책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국내 해운사들은 충돌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대만 남쪽의 바시해협이나 루손해협을 통과하는 우회로 확보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레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