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대란] ‘4캔에 만원’ 맥주 사라진다.

2022년, 1월 20일

물류 대란이 결국 퇴근길 행복을 주던 편의점 맥주가격까지 오르게 만들었습니다.

최근 하이네켄, 버드와이저, 호가든 등 수입맥주 업체들이 4캔에 만 원 행사가를 대부분 만 천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힌 것입니다. 이로써 편의점 수입맥주 판매가 본격화되며 공식처럼 통했던 묶음 할인이 9년 만에 바뀌게 됐습니다.

국내 맥주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동참했습니다. 업계 1위 제주맥주는 다음 달 1일부터 제품 6종의 공급가를 인상한다고 밝혔죠.

맥주값 상승의 원인은 맥주 원재료 가격 급등

업체들이 연이어 맥주 가격 인상에 나선 이유는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인한 운송비와 원·부재료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캐나다, 미국 등 주요 보리 생산국은 지난해 생산량이 전년보다 14~36%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포장재인 알류미늄 가격 역시 10월 t당 3200달러로 치솟으며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죠. 여기에 물류대란으로 수입 맥주의 수급이 어려워지고 운송비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류세 인상도 맥주 가격 인상의 요인

운송비와 원·부재료 가격이 급등 외에도 올해 4월 인상되는 주류세 역시 맥주 가격 인상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1년 개정 세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살펴보면 오는 4월 1일부터 1년간 맥주에 붙는 세금은 지난해보다 20.8원(2.49%)오른 리터당 855.2원으로 결정되었는데요, 통상 맥주 업계가 주세 인상분보다 출고가 인상률을 더 높여 온 것을 감안하면 소비자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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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물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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