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대란] 원자재 대란 가시화…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

2022년, 2월 14일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공급망 대란으로, 각종 원자재 재고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로 인해 세계적인 원자재 대란이 몰려오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최근 런던금속거래소에서는 백워데이션(선물이 현물보다 싼 현상) 현상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백워데이션이란 매수자가 즉각적인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현물에 큰 프리미엄을 지불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공급 부족 시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실제 런던상품거래소의 23개 선물 계약 중 9개가 백워데이션 상태인데요,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물류 병목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가 회복되면서 수요는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급망 대란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더욱 상승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5%를 기록, 40년래 최고치를 보이는 등 전세계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재 구리재고는 40만톤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이는 전세계 소비량의 일주일 미만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구리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알루미늄 역시 톤당 3200달러를 넘어 13년래 최고를 기록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위기로 가스가격도 연일 급등하고 있습니다.

농산품 재고 역시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급 원두인 아라비아 커피 재고는 22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이에 따라 올 초 보다 가격이 13%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등한 수치입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이같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대해 그렇지 않아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세계경제에 큰 타격을 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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