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료기기’ 첫 무역수지 흑자,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덕분‥

2021년, 6월 25일
의료기기수출

수출 7조8315억… 81.1% 증가

무역수지 최초 흑자 (2조6041억원)

수입 실적 7.8% 증가 (5조2274억원)


코로나19 진단키트, 진단시약 등 관련 품목 성장으로 지난해 의료기기 무역수지가 최초로 흑자(2조6041억원)로 돌아섰습니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 실적이 1358억원으로 전년보다 39.2%증가, 수출 실적은 7조 8315억원(전년 66억4000만달러 대비)으로 81.1%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수입 실적(5조2274억원)은 7.8%로 소폭 늘었습니다.


의료기기수출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수입·수출 실적을 대변하는 특징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진단검사 관련 품목의 급성장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세부 주요 특징으로는 △체외진단의료기기 수출 급성장 △의료기기 생산 순위 상위 품목은 치과용임플란트 △골손실 대체용 의료기기 수입 대폭 증가 등입니다.

특히, 체외진단의료기기는 생산 실적 중 전년 대비 무려 553% 증가한 약 3조4000억 원으로 전체 의료기기 중 33.1%를 차지했고, 수출 실적에서도 전년 대비 623% 대푝 증가한 약 4조 2000억원로 53.8%를 차지하여 의료기기 시장 규모의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코로나19 진단검사에 사용되는 제품인 ‘고위험성감염체면역검사시약’ 수출액이 2조1903억원(18억6000만달러)으로 전체 1위였습니다. 이어 ‘고위험성감염체유전자검사시약’은 1조2462억원(10억6000만달러)으로 2위, ‘핵산추출시약’은 2318억원으로 6위에 올랐습니다.

그간 치과용 임플란트는 1위 생산 품목이었는데요. 하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코로나19 진단 관련 의료기기
생산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2위로 밀려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의료기기 생산의 13.5%를 차지합니다.

진단키트수출



생산실적 1위 의료기기 업체는 오스템임플란트(1조1506억원)가 차지했습니다. 진단키트 수출이 급증한 씨젠(1조1396억원)과 에스디바이오센서(4815억원)가 각 2위, 3위에 올랐습니다.

우리의 K의료기기 주요 수출국은 독일(7012억원), 인도(3973억원), 네덜란드(3568억원), 이탈리아(3510억원), 미국(1953억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유철욱 협회장은 “체외진단의료기기의 괄목할만한 성장배경은 메르스 등 감염성 바이러스의 확산 선례를 바탕으로 삼아 체외진단업계의 지속적인 기술력 개발과 확보, 체외진단의료기기에 대한 정부의 체계적인 허가, 안전관리 및 산업지원, 코로나19 사태 초기 긴급사용승인 제도 운용 등을 통한 국·내외 관련 품목을 생산 및 수출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이남희 식약처 의료기기정책과장은 “향후 의료기기 산업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정보통신, 인공지능 등 신기술이 적용된 신성장·신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규제과학을 선제적으로 적용하는 등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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