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친환경 가속화, 10년 새 탄소 배출 절반 줄였다

2023년, 4월 12일
HMM탄소배출

HMM 탄소 배출량 2010년 대비 57.7% 감축
친환경 선사 되기 위한 노력 지속


HMM이 탄소배출량을 10년 동안 절반 미만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HMM의 자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컨테이너 1TEU(6미터 길이 컨테이너 1개)를 1km 이동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2010년 기준 68.7g에서 2021년 29.05g으로 57.7% 감축됐습니다.

같은 기간 컨테이너 선복량이 33만 7407 TEU로 2배 이상 증가했지만, TEU 당 탄소 배출량은 50% 미만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HMM탄소배출량
출처=HMM [그래프] 탄소배출량(gCO2/TEU-km)


최근 친환경, ESG는 전 세계적 관심사이며 해운업계 역시 강력한 환경규제를 통해 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 저감에 힘쓰고 있습니다. HMM 역시 그동안 고효율 초대형선을 도입하거나 저효율 선박 비중을 줄여가면서 선대 에너지 효율을 높여왔습니다.

기존 선대의 경우 선체 저항을 줄이기 위해 프리미엄 방오도료를 도입하고 구상선수(선박의 앞 모양)를 운항선속에 적합한 형태로 변형하는 등 다양한 효율 개선활동에 힘썼습니다. 또 항로, 속도, 화물 적재 등을 최적화하는 운항 기술 개선도 병행했습니다.

HMM은 특히 2015년 에너지 효율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담 TFT를 구성하기도 했습니다.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선박종합상황실을 구축했습니다. 선박종합상황실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선박의 운항 효율을 분석하고 개선안을 도출해 온실가스를 줄여왔습니다.

HMM 관계자는 “앞으로도 과학적 분석, 데이터 기반 효율 개선 등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미래 경쟁력인 친환경 부문을 강화해 글로벌 탑티어 선사로 나아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HMM은 글로벌 선사 중 두 번째로 ‘2050년 탄소중립’ 중장기 목표를 선언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지난해 7월 중장기 전략 발표 당시 친환경 선대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에는 메탄올을 연료로 하는 9,000TEU 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의 신조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한편, HMM 경영권 매각 절차가 본격적으로 착수됐고 주요 인수 후보군으로 물류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현대글로비스·LX·SM그룹, CJ그룹 등 다수의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한국사업은행 그리고 매각 관련 자문단과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다만 재계의 반응이 미적지근합니다. 여러 매체 및 업계 전문가들은 높은 인수 가격, 영구채 상환, 해운운임 하락 등의 상황이 HMM 매각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4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