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였던 부산-상하이 운임도 들썩

2021년, 10월 29일
1달러였던 부산-상하이 운임도 들썩

최근 전 세계적인 해상운임 폭등에도 부산-상하이 수출입화물 운임은 여전히 컨테이너 하나에 1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바로 수급의 불균형 때무인데요, 그런데 최근 항만 적체 현상이 장기화 되면서 이 운임까지 상승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상운임공표 사이트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부산항으로 수입되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 운임은 500달러 수준입니다. 반면 부산항에서 상하이로 가는 운임은 1달러에 불과한데요, 이처럼 운임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한-중 수출입 화물의 불균형 때문입니다.

수출입 화물의 불균형으로 중국 수출 운임이 1달러가 된다?

이처럼 중국 수출 운임이 낮아질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나라가 중국으로 수출하는 화물보다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화물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어려우시다고요? 조금 더 쉽게 설명해드릴게요.

일반적으로 수입을 통해 들어온 컨테이너는 다시 해당 국가로 보내야합니다. 그런데, 그냥 빈 박스를 보내기 보다 이왕이면 해당 컨테이너에 화물을 적재해서 수출할 때 활용을 하게 된다면, 이 컨테이너를 처리하는데 발생하는 부대비용을 청구할 수 있겠죠?

특히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수입 화물이 중국으로 발송하는 수출 화물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입니다.

올해 상하이에서 부산으로 수입된 20피트 컨테이너 화물은 지난 8월 기준 376만 개로 나타났으며, 반면 수출화물 컨테이너는 296만 개로 집계됐습니다. 즉, 수입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컨테이너수를 비교해보면 80만 개나 차이가 나는 것이죠.

때문에 기존에는 화주로부터 1달러라는 너무나 저렴한 예산을 받고 수출을 진행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해상 운임이 1달러라고 하더라도, 하역료와 야적장 이용료 등 컨테이너 하나에 들어가는 비용이 수백달러에 이르기 때문이죠.

중국 1달러 수출 운임도 상승할 움직임이 나타나는 중

이렇게 중국 수출 운임은 오랜 기간 1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최근 이 수출 운임이 50불에서 100불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수출입 시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항만마다 컨테이너 적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하이, 닝보 등 주요 포트에서 체선이 심해지고, 컨테이너 처리도 늦어지는 등 컨테이너 적체 현상은 날이 갈 수록 심해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연말 특수를 대비하기 위해 미국 수입 물량도 급등할 것으로 보여 해운 운임이 폭등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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