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2주 만에 선박 공격 재개

2024년, 4월 26일

후티 반군이 2주 만에 홍해와 인도양에서 선박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반군은 아덴만에서 머스크 요크타운(Maersk Yorktown)과 미국 구축함을 공격했을 뿐만 아니라. 인도양을 항해하던 MSC 베라크루즈(Veracruz)에도 포격을 가했습니다. 미 해군 사령부의 발표에 따르면, 24일 후티 반군이 발사한 대함 탄도미사일 1발과 드론 4대를 요격했으며 피격된 선박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예멘 인근 해역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MSC Veracuz 호
Source : TRADLINX Ocean Visibility


후티 반군 대변인은 24일 성명을 통해 예멘군은 홍해, 아라비아해, 인도양을 통해 팔레스타인으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홍해에서는 유럽 연합의 공동 임무를 수행 중인 그리스 군함이 드론 두 대를 요격하는 등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후티 반군은 이란으로부터 무기와 정보를 지원받아 수에즈 인근 항로에서 80척 이상의 상선들을 공격해왔습니다. 이 영향으로 아시아-유럽 간 해상 무역에서 수에즈를 통과하는 선박 수가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영국 통계청(ONS)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12월 중순부터 이번 4월 초까지 수에즈 운하를 통한 해상 운송량이 66%나 감소하였습니다. 또, 투자 은행 Jefferies는 선박들이 희망봉 주변을 우회하며 항해 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전 세계 선박의 운항 속도가 평균 0.25노트 빨라졌다는 통계를 발표하기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