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이 2주 만에 홍해와 인도양에서 선박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반군은 아덴만에서 머스크 요크타운(Maersk Yorktown)과 미국 구축함을 공격했을 뿐만 아니라. 인도양을 항해하던 MSC 베라크루즈(Veracruz)에도 포격을 가했습니다. 미 해군 사령부의 발표에 따르면, 24일 후티 반군이 발사한 대함 탄도미사일 1발과 드론 4대를 요격했으며 피격된 선박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후티 반군 대변인은 24일 성명을 통해 예멘군은 홍해, 아라비아해, 인도양을 통해 팔레스타인으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홍해에서는 유럽 연합의 공동 임무를 수행 중인 그리스 군함이 드론 두 대를 요격하는 등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후티 반군은 이란으로부터 무기와 정보를 지원받아 수에즈 인근 항로에서 80척 이상의 상선들을 공격해왔습니다. 이 영향으로 아시아-유럽 간 해상 무역에서 수에즈를 통과하는 선박 수가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영국 통계청(ONS)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12월 중순부터 이번 4월 초까지 수에즈 운하를 통한 해상 운송량이 66%나 감소하였습니다. 또, 투자 은행 Jefferies는 선박들이 희망봉 주변을 우회하며 항해 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전 세계 선박의 운항 속도가 평균 0.25노트 빨라졌다는 통계를 발표하기도했습니다.